화성시가 도·농복합시의 경우 인구와 면적을 반영해 택시공급량을 산정하도록 국토교통부 택시총량 지침 개정을 통해 택시감차지역에서 제외됐다.

시는 2014년 7월 택시총량조사 결과 감차대상에 해당되면서 택시 205대를 5년간 감축해야 했지만, 국토교통부에 건의한 택시총량 지침 개선이 수용되면서 9월17일부로 감차지역에서 제외된 것이다.

정부는 2014년초 택시공급규모를 적정화 하기 위해 전국 택시 25만대에서 5만대(20%)를 감축하는 계획을 발표, 2015년~2019년까지 5년간 적용할 ‘제3차 택시총량 지침’을 대폭 상향조정했다.

택시총량조사 결과 화성·오산 택시 면허수가 1천672대에서 205대를 감차하는 결과가 나왔다.

이에 시는 ‘인근 도시에 비해 현저히 부족한 택시 상황이 더욱 악화돼 시민들의 불편가중을 우려, 2014년 8월 인근 도시와 택시운송여건이 현저히 다른 도·농 복합시의 경우 총량 기준을 달리 적용하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며 지침 개정을 건의했다.

결과는 1년간 국토교통부, 택시업계 등과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지역현실에 맞는 지침 개정을 이끌어 냈다.

변경된 기준에 따르면 시는 당초 감차율 12.3%에서 1.4%로 축소되고, 감차율이 5% 미만일 경우 감차계획 수립지역에서 제외는 물론 향후 인구가 10%이상 증가할 경우 총량제 재조사를 통해 택시증차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경기도 31개 시·군 택시면허 자료에 따르면 2015년 8월말 현재 시는 택시 1대당 인구비율이 533명으로 전국 평균 203명의 2.6배를 상회한다.

인근 수원시와 비교해 7배나 넓은 면적이지만 택시 보유대수는 1천136대로 수원시 4천700대의 24%에 불과한 실정이다.

채인석 시장은 “총량제 지침 개선을 위해 힘을 실어준 택시업계 관계자와 지방자치단체의 특성을 고려해 지침 개정을 긍정적으로 검토한 국토교통부 및 실무 관계자에게 58만 시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채인석 시장은 “동탄2신도시 개발 등 신도시 인구 증가로 2020년 100만명 대도시로 변모하는 만큼 이를 충족하는 택시정책과 서비스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