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국회의원실(화성갑)은 10월29일 화성시 향남읍 피에스타9에서 어린이집 원장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성서부권 어린이집 보육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박윤옥 국회의원(보건복지위원회)과 이기일 보건복지부 보육정책관을 특별초청해 열린 이날 간담회는 보육료 현실화, 보육교사 처우개선, 재무회계규칙 완화, 이전운영대상 확대, 안전공제보험 확대, 기준보조율 차등화 등 보육정책 방향 및 다양한 제도개선 방안들이 쏟아졌다.

H원장은 “어린이집을 7년째 운영하고 있지만 올해도 2개월을 빼고는 월급 한 푼 가져갈 수 없었다. 보육료 현실화가 시급하다”고 대책을 호소했다.

이어 K원장은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는데 1~2시간 수업에 10~15만원은 학원비를 내야하는 실정” 이라며 “만 1세나 만 5세를 동일하게 적용하는 건 잘못됐다. 융통성과 운영의 효율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낮은 보육료 지원과 경쟁심화 등에 따른 가정·민간 어린이집의 운영난으로 급여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실상이 제기되면서 참석자들은 공감의 눈시울을 붉히는 등 “제도개선과 운영료 현실화가 절실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최근 민간어린이집 집단휴원 예고와 맞물려 어린이집의 운영실태에 따른 생생한 현장의견청취를 비롯해 화성지역 일선 보육인들과 입법기관(소관 상임위 국회의원·정부 정책책임자 등)이 함께 자리한 보육정책 소통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에 박윤옥 국회의원은 “현실적으로 여성들에게 창업 1순위가 된 민간어린이집 수요급증과 같은 수급문제가 고민거리” 라며 “일선 보육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개선책을 차근차근 살펴보고 풀어 가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보육정책을 설명하고 답변에 나선 이기일 보육정책관은 “보육교사의 8시간 근무제, 누리과정 30만원 인상 및 재무회계규칙 완화 등을 점진적으로 검토중이고 보육료 현실화 및 장애아 보육료 지원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서청원 국회의원 부인 이선화 여사는 “보육은 국가발전의 미래를 위한 투자이자 원동력” 이라며 “어린이집의 어려움과 정부의 정책추진 과정에서 이해하고 소통하면서 좋은 해법을 찾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