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부실 등으로 고사(枯死) 위기에 놓인 수령 200년 왕버드나무를 살리기 위해 김영희 오산시의원이 혼신을 다하고 있다.

▲ 김영희 시의원

오산시 부산동 마을에 어림잡아 수령 200년 왕버드나무 두 그루가 도로 한복판에 방치된 상태에서 관리부실 등으로 ‘점점 고사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김영희 시의원이 발벗고 나선 것이다.

▲ 관리전 왕버드나무

▲ 관리후 왕버드나무

이에 그는 왕버드나무 생육상태를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 우리나라 최고 나무박사로 유명한 박상진 교수(경북대)를 현장으로 초빙, 실태를 확인하고 집행부 관계부서 공무원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향후 체계적인 보호·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위해 집행부 관련부서(건설도로과·농식품위생과)와 연계해 생육에 가장 문제가 되는 왕버드나무 주변의 아스콘 제거 및 도로선형변경, 주변휀스설치공사(사업비 5천5백만원)를 2개월간에 걸쳐 실시해 생육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조성했다.

아울러 생육상태에 따라 영양제 주사를 비롯, 수변상태와 주변환경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면서 하루빨리 왕버드나무를 보호수로 지정해 아름답고 가치 높은 지역문화유산으로 후손들에게 물려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