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민들이 간절한 마음을 담은 성금으로 캐나다 토론토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웠다.

▲캐나다 토론토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은 현지시각으로 11월18일 오후 2시 토론토 한인회관에서 채인석 시장을 비롯한 박경자 화성시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장, 랜디 페타피스 캐나다 온타리오주 주의원, 이기석 한인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채인석 시장·박경자 위원장·김만홍 목사가 소녀상에 헌화하고 있다.

이는 시가 평화의소녀상추진위원회·캐나다 토론토시 한인회와 함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을 회복하고 전쟁과 폭력으로부터 인간의 존엄이 말살되는 범죄행위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  채인석 시장이 랜디 페타피스 주의원에게 인증서를 받고 있다.

토론토시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은 화성시 동탄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과 같은 작품으로 김운성·김서경 작가가 공동제작했다.

시는 그동안 민간단체와 협력해 2014년 동탄센트럴파크에 소녀상을 건립했으며, 국제교류를 통해 해외우호도시에 소녀상 건립을 추진해 왔다.

그 첫번째 결과가 이날 토론토시에 건립된 것이다.  

▲ 채인석 시장이 한인회관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채인석 시장은 “캐나다 최초로 평화의 소녀상이 시와 소녀상추진위원회, 한인회의 노력으로 토론토시에 세워졌다. 이 곳은 34번째 독립운동가로 불리며 제암리 학살사건을 세계에 알린 故스코필드 박사가 활동했기에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시는 중국 용정시, 프랑스 리무쟁주 등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추진해 세계에 일본의 만행을 고발할 것이다” 며 “인근 지자체도 일본의 반성을 이끌어 내고 평화공존의 시대를 여는 노력에 함께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제막식에서 채인석 시장은 온타리오주의회로부터 평화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랜디 페타피스 주의원에게 인증서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