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이혼 등으로 장기결석중인 학생을 찾아 보호지원책을 마련한 경찰관이 있다.

화성동부경찰서에서 학교전담경찰관으로 재직중인 김도형 경장은 10년전 부모의 이혼에 이어 2015년 7월경 어머니가 사망하면서 형(고 1 중퇴)과 함께 살며 장기결석(55일)중인 J군(14)이 ‘학교측의 전화나 방문 등을 거부하고 있다’는 제보를 최근에 접수했다.

▲ 김도형 경장

이에 김 경장은 J군에게 수차에 걸쳐 만남을 요청했고 극적인 만남이 성사되면서 마음의 벽을 허물고 친밀감이 형성된 가운데 유관기관과 긴밀한 공조 및 협조체제를 구축해 저소득층 급식카드 발급(월 36만원)과 주거지 환경개선을 완료했다.

특히 앞서 설 명절은 연휴에도 불구하고 이들 형제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어머니의 유해가 안치된 납골당에 함께 성묘를 다녀오는 등 학교전담경찰관으로서 묵묵히 소임을 실천하면서 잔잔한 감동까지 주고 있다.

한편 김도형 경장은 J군 형제가 사는 주거지 임대기간이 종료(2016.2.27)된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자치단체, LH(토지주택공사) 등과 긴밀한 협조로 주거지 확보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