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는 개청 이래 처음으로 일반회계 ‘채무 제로화’를 실현하기 위해 2016년 제1회 추경에 채무 조기상환 예산으로 80억원을 편성, 오산시의회에 제출했다.

조기상환 대상은 2012년 경기도지역개발기금으로부터 차입한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개설’사업으로 2020년까지 원금 100억원과 이자 10억5천만원을 상환해야 하지만 올해 지방채 원금을 전부 상환할 경우 이자비용 7억원이 절감될 뿐 아니라 일반회계는 채무 제로가 된다.

이런 움직임은 2015년 채무조기상환(스포츠센터 건립 20억원)과 사실상 채무자(LH)에 상환해야 할 부지매입비 선납금(90억원)에 잇따른 것으로 2년간에 걸쳐 약 190억원을 조기상환함으로써 재정건전화를 도모하고 예산 효율화를 실천하려는 재정정책이다.

조기상환 재원은 2015년 세교종합복지관 부지매입비 선납을 통한 10억원 절감과 국·도비 확보에 따른 시비 절감 등으로 마련됐다.

곽상욱 시장은 “조기상환 재원으로 당장 지역발전사업에 투자할 수 있지만 불필요한 이자부담 비용절약이 더욱 효율적으로 판단했다. 절감된 재원은 시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해 시민의 몫으로 돌아갈 것이며 앞으로 더욱 철저한 재정관리를 통해 세금이 효과적으로 쓰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최근 지방자치단체 재정운영을 평가하는 행정자치부 주관 2015년 지방재정분석에서 재정건전성과 효율성 부문 모두 최고 등급(가)을 받아 전국 74개 시(市) 가운데 재정운영이 우수한 상위 10% 자치단체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