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는 장기간 공사중단으로 방치되면서 안전사고 위험이 크고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오산호텔 건축물을 강제철거(행정대집행)키로 했다.

국도 1호선 시가지에 위치한 오산호텔 건축물은 1988년 시행사 부도로 공사가 중단된 이래 28년이 되도록 뚜렷한 해결방안이 없이 방치되고 있다.

시는 앞서 1997년 경매로 낙찰받은 건물소유자와 수차례 협의를 통해 해결방안을 찾았지만 소유주의 의지미흡 등으로 진척되지 못했다.

시 건축과 관계자는 “오산호텔 건축물은 현재 철거설계 용역에 들어가 용역결과에 따라 철거(대집행)를 강행할 계획이다. 철거비용부담은 구상권을 발동해 예산손실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그동안 오산호텔 토지건물 소유자에게 수차례 문서발송과 방문협의, 시장 면담 등으로 자진철거 또는 공사재개 촉구에 힘쓴 만큼 강력한 의지로 강제대집행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