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3일 실시되는 20대 국회의원 선거가 카운트 다운되면서 오산시선거구에 출마하는 후보자 3인이 지지를 표명한 지역인사 영입, 집중유세, 인기연예인 등 외인부대를 앞세워 지원유세로 분위기를 띄우며 막판 세몰이에 올인하고 있다.

새누리당 이권재 후보,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후보, 국민의당 최웅수 후보 등은 앞서 3월31일 필승다짐 출정식에 이어 오산시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TV초청토론회(본방송-4월6일 오후 9시·재방송-11일 오후 5시 티브로드 수원방송)에서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준비된 공통 질의·답변과 소견을 발표하며 격돌했다.

이권재 후보는 “오산시는 지난 10년간 피폐해지고 특정 정당 추종자의 도시가 됐다” 며 “국회의원이 되면 수원·화성·평택에 뒤지지 않는 오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민석 후보는 “지난 12년간 시민들이 지지한 성원에 감사를 드린다. 시를 교육도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아쉬운 만큼 더욱 힘을 내겠다”고 밝혔다.

최웅수 후보는 “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안민석 후보의 공약은 실행되지 않았다. 낡은 정치를 바꾸고 지역발전에 적임자로 나설 기호 3번을 선택해 달라”고 밝혔다.

선거가 코앞으로 바짝 다가오면서 각 후보진영은 지지를 표명한 지역인사를 영입하고 인기연예인 등 외인부대를 앞세워 막판 세몰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새누리당 이권재 후보는 2010년 6·4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오산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최인혜 前 오산시의회 부의장이 7일 전격 지지를 선언하면서 캠프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고 있다.

최 前 부의장은 “오산에서 다시 큰 선거가 열리고 있다. 시의 대표를 선출하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이권재 후보가 꼭 승리하기를 바란다. 지난 12년간 안민석 국회의원이 집권하면서 오산이 후퇴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며 “고인물은 썩기 마련이다. 오산은 12년 고인 물들의 자리 나눠먹기에 의한 피로도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하는데 이제 오산도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후보는 인기가수 박상철, 윤형주씨가 지지를 표명한 가운데 이들과 함께 오산역 택시승강장, 오색시장 등을 찾아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안민석 후보는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오랫동안 투병생활 끝에 백혈병소아암을 극복한 학생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힘썼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당 최웅수 후보는 김진원 前 오산시의회 의장이 선대위에 합류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김진원 前 시의장은 “4년전 민주통합당을 탈당할때 심정과 같다. 당시 국회의원의 홍위병이 아닌 시민들만 올곧게 섬기고 떳떳한 의정활동을 하겠다는 마음가짐이였다. 지금도 개인적인 욕심이 아닌 오직 시민편에서 일하겠다는 각오로 합류를 결정하게 됐다” 며 “쉽지 않은 결정이였지만 지금까지 지켜본 최웅수 후보는 봉사시간 2천877시간. 오산시의회 역대 최다 입법발의(45개), 매니페스토 공약실천 약속대상 2년 연속 수상 등 지금까지 시민들과 함께 웃고 울며 행복하고 즐거워 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오산시선거구는 새누리당 이권재 후보와 국민의당 최웅수 후보가 ‘새로운 인물로 교체’를 천명하며 3선 안민석 후보에 맞서 삼각구도로 진검승부가 이미 시작됐고, 유권자들의 냉철한 선택만이 남겨졌다.

과연 전무후무(前無後無)할 4선 대기록이 세워질 것인지, 아니면 골리앗을 격퇴할 다윗이 등장할지 무수한 예상과 추측으로 지역정가는 흥미롭게 선거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