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음식 트랜드로 자리잡은 로컬푸드(Local Food) 판매·확대를 위해 경기도가 발벗고 나섰다.

도는 ‘2017 로컬푸드 활성화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예산 163억원을 투입한다.

이 로컬푸드는 도내에서 생산된 농산물로 생산지와 판매지간 이동거리가 짧고 유통단계를 줄여 신선하고 안전하게 공급이 가능하다.

2016년 도내 5천510개 농가는 생산한 로컬푸드를 23개 직매장을 통해 673억 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이에 도는 로컬푸드 직매장을 확대하고 다양한 판로를 개척, 올해 참여농가를 8천개로 늘릴 계획이다.

예산은 지난해 48억1천만원 보다 3배 이상 확대한 163억6천100만원이 지원된다.

주요 추진전략은 ▲로컬푸드 판매확대 지원 ▲로컬푸드 연계사업 확대 ▲로컬푸드 지원체계 구축 등으로 총 9개 사업이 실시된다.

먼저 판매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로컬푸드 직매장 건립, 연중 생산·공급체계 구축, 포장재 구입비용 지원 등을 실시한다.

아울러 도는 2016년 기준 23개 직매장을 올해 40개로, 2020년 100개소로 각각 늘려 로컬푸드 소비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참여농가 가운데 210개 농가를 대상으로 겨울에도 생산이 가능한 비닐하우스와 소규모 저온저장고 100개를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직매장 납품농가에 포장재 구입비 50%를 지원, 로컬푸드의 소비자 구매가격을 내릴 방침이다.

나아가 도는 평택시에 로컬푸드 직매장과 연계한 레스토랑, 급식센터, 홍보관 등 로컬푸드 종합센터를 2018년까지 건립키로 했다.

이와 함께 경기농림진흥재단과 협력, 종사자 100인 이상의 공공기관에 로컬푸드를 우선 공급하도록 지원한다.

이 밖에 로컬푸드 잔류농약 검사를 전년 대비 400건 늘려 총 1천280건 실시하고 참여농가에 출하시기 조절·품목 선정 등 교육을 진행하며 소비자 교류·체험행사도 갖는다.

도는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을 로컬푸드 종합지원센터로 지정, 로컬푸드 직매장간 협력하고 신규사업 발굴 등에 힘쓰기로 했다.

문제열 농식품유통과장은 “도는 로컬푸드 활성화 전략을 장기적으로 추진, 2020년에 참여농업인을 2만명까지 늘릴 예정이다” 며 “올해 차질없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월중에 참여농가의 교육을 담당할 전문기관과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할 분석기관을 선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