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래에 방송분야 프로듀서(PD·연출자) 직업을 희망하는 대학생이 경기도가 실시한 영상아카데미 교육 참여를 계기로 취업의 꿈에 자신감을 갖고 한발짝 더 내딛게 됐다.

주인공은 고양시에 거주하는 길서영孃(21·중앙대 영어영문과 재학).

그녀는 비록 대학에서 현재 전공중인 분야는 아니지만 평소 방송분야 PD로 진출할 꿈을 키워가고 있다.

▲ 박정란 기획실장(왼쪽)이 길서영孃에게 수료증을 주고 있다.

이에 길孃은 시중에서 ‘경력과 실력을 쌓을 수 있다’는 생각에 방송아카데미 관련 학원문도 두드려 봤지만 적지 않은 수강료 부담으로 엄두를 내지 못했다.

일반적으로 방송아카데미 프로그램 수강료는 매월 수십만원씩, 심지어 6개월 과정은 수백만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때 경기도가 무료로 실시하는 영상아카데미가 그녀에게 희망을 안겨줬다.

특히 케이블TV를 통해 자신의 실력을 증명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영상’ 홍보는 가장 큰 장점이었다.

길서영孃은 “무엇보다 이론은 물론 실습까지 체계적인 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었기에 좋았다” 며 “경기도 영상아카데미 교육을 통해 갈고 닦은 실력을 바탕으로 방송PD의 꿈을 꼭 이룰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그녀가 장차 꿈꾸는 PD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실시되는 영상아카데미 프로그램은 경기도가 보유한 영상제작 인력 및 장비를 활용, 이 분야 취업 희망자들에게 미디어 관련 직업체험과 취업역량 제고에 따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6년 7월부터 시작됐다.

경기도는 2016년 여름(7~9월)에 실시한 1기 프로그램에 이어 같은해 12월~2017년 2월까지 교육생 23명을 대상으로 2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연출·기획(6명) ▲영상촬영(6명) ▲영상편집(5명) ▲아나운서·리포팅(6명) 등 4개 과정으로 1기 프로그램 교육이 호응을 얻으면서 교육대상자를 도내 전체로 확대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교육생들은 8주 교육기간에 4주는 전문가에게 이론교육을 , 나머지 4주는 습득한 지식을 토대로 실습했다.

이들은 ‘경기북부’를 주제로 다큐멘터리, 단편영화, 뮤직비디오 등 각종 영상 포트폴리오를 제작하면서 자신감을 쌓게 된 것이다.

결과는 다큐멘터리 2편(YOLO·함께 할 개(犬)요), 단편영화 2편(쉼표·하이힐), 뮤직비디오 2편(뮤직비디오·이시대, 20대) 등 작품 6편이 교육생들 손으로 제작됐다.

경기도는 이 작품들이 케이블TV(CJ헬로비전)를 통해 홍보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수료생들이 취업에 따른 영상 포트폴리오를 제작할 수 있도록 도가 보유한 장비와 편집실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배려할 방침이다.

교육생들에게 수료증 전달과 함께 실습작품 발표, 완성작품 품평 등을 나누는 시간이 됐다.

박정란 균형발전기획실장은 “경기도 영상아카데미는 도와 CJ헬로비전이 보유한 방송인프라, 전문인력, 노하우를 도민들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공유적 시장경제 정책” 이라며 “앞으로 PD, 아나운서 등 영상분야에 취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도가 디딤돌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2월16일 오전 11시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박정란 균형발전기획실장, 이철상 기획예산담당관, 안우상 CJ헬로비전 보도국장, 수료생, 경기도 및 CJ헬로비전 관계자 등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기 경기도 영상아카데미 수료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