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3월15일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과 손잡고 개성공단 입주기업 및 영업기업들에게 판로개척, 홍보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2017년 개성공단기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개성공단기업 지원사업’은 2016년 2월 개성공단 전면중단 뒤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게 경영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총 사업비는 2억4천만원으로 도가 1억8천만원을,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이 6천만원을 각각 부담한다.

도비는 경기도 남북교류협력기금으로 충당하며 특히 지자체의 남북교류협력기금으로 개성공단기업을 지원하는 첫번째 사례다.

지원대상은 도에 사업소재지를 둔 개성공단 입주기업 38개사, 개성공단 영업기업 24개 등 모두 62개 업체로 이 가운데 별도의 공모절차를 거쳐 선정·지원하게 된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홈페이지 제작 지원 ▲카탈로그 제작 지원 ▲홍보동영상 제작 지원 ▲B2B 사이트(Business to Business Site-기업간 전자상거래 플랫폼) 가입 ▲특별 판매전 개최 ▲각종 국내·외 전시회 참가를 지원한다.

이는 경기개성공단기업협의회가 앞서 2월 개성공단 기업들을 대상으로 ‘현재 가장 필요한 사업’ 분야가 무엇인지 수요조사 실시와 함께 응답비율을 고려해 선정한 사업들이다.

이에 도와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은 먼저 3월16일~22일까지 7일간 의정부시 금오동 소재 홈플러스 의정부점 1층 야외특판장에서 ‘개성공단기업 우수상품 특별 판매전’을 개최한다.

특판전은 섬유·봉제 분야 7개 업체, 잡화 분야 2개 업체, 식기류 분야 1개 업체, 식품 분야 1개 업체 등 개성공단 입주기업 총 11개 업체가 참여한다.

업체들은 부스 설치와 홍보마케팅을 무료로 지원받으며 방문객들은 개성공단 기업들의 우수제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게 된다.

또한 앞으로 경기도청 벚꽃 축제(4월 개최 예정), 경기도교육청 등 도민들의 발길이 잦은 각종 공공기관장소를 활용한 ‘공공기관 순회 특판전’도 진행한다.

이재철 균형발전기획실장은 “이 사업이 개성공단기업들에게 활로를 열어 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며 “향후 개성공단기업들이 경영정상화를 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