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 당시 용인에서 최초로 항거한 독립운동을 기념하는 만세운동이 재현됐다.

용인시·용인문화원·광복회 용인시지회는 3월21일 처인구 원삼면 3·1만세운동기념탑에서 ‘용인3·21만세운동’ 기념식을 가졌다.

용인독립운동기념사업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정찬민 시장을 비롯한 독립유공자 유족, 시민, 학생 등 500명이 참석한가운데 만세운동을 재현했다.

용인3·21만세운동은 일제강점기(1919년 3월21) 원삼면 좌찬고개(현재)에서 시작돼 포곡, 기흥, 수지 등으로 이어진 용인 최초의 독립운동이다.

당시 만세운동은 4월까지 1만3천명이 참여하고 700명이 넘는 선열들이 사망하고 부상 등 희생을 당했다.

시는 최근 이 곳의 역사적 의의를 기리기 위해 일본식으로 표기된 당초 ‘좌전고개’ 명칭을 고유명 ‘좌찬고개’로 바꾸고 도로표지판과 고개비 신설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정찬민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운동 정신을 이어 대한민국의 번영과 용인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