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는 3월21일 경기도 광역체납기동팀과 합동으로 서울 강남 고급아파트에 거주하며 고액 지방세와 세외수입을 체납한 K씨 거주지를 상대로 가택수색을 실시했다.

K씨 체납액은 지방세 1억1천500만원에 세외수입은 6천200만원으로 총 1억 7천700만원에 이르다.

시와 도가 합동으로 벌인 이날 가택수색은 K씨 거주지를 방문, 신분증을 제시하고 상담했으나 납부의사가 전혀 없어 가택수색 선언 뒤 3시간 동안 실시한 결과 명품가방, 귀금속 등 13종(56점)의 동산을 압류했다.

시는 가택수색 전날 K씨 주민등록상 주소지(화성시 비봉면)를 방문, 거주사실 여부를 조사하는 등 치밀한 준비를 했다.

시는 고액 체납자로 고급 아파트에 거주하며 고가 차량을 운행하는 등 호화생활자는 가택수색으로 은닉재산 조사 및 동산을 즉시 압류하고 공매를 통해 매각한뒤 체납액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형진수 징수팀장은 “고질·상습적인 체납자는 조세질서 확립차원에서 강력한 징수활동을 추진하고, 생계형 체납자는 체납액 분할납부를 유도하면서 신용회복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해 체납자의 자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