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박상우)가 추진하는 오산시청 앞 지하차도 건설과 관련, 이권재 자유한국당 오산시당협위원장은 박상우 사장과 면담에서 “재평가를 통한 사업 재검토를 약속받았다”고 3월23일 밝혔다.

특히 LH공사는 주민들의 애로사항 및 민원과 관련, 더 이상 주민피해를 막기 위한 방안으로 국토부에 교통영향평가 결과를 보고, 사업을 재검토키로 했다.

문제가 되는 시청 앞 지하차도 건설 구간은 운암아파트 3단지~시청~고속도로 진입구간 등에 이르는 550m 미터로 용인~서울간 고속도로 끝 지점이자 평택시 주요 산업단지로 연결되는 관문이다.

이권재 위원장은 박상우 사장 등 LH 관계자들과 면담에서 “시청 앞 지하차도 공사가 지방도 317호선 연속화 사업이지만, 사업지 자체가 오산시 관문에 위치하고 핵심상권 쇠퇴와 동·서 연결구간의 단절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은 만큼 재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500m 미터를 잇는 도로가 전면 지하화가 아닌 부분지하화로 건설되는 문제점을 지적한 뒤 “심각한 교통체증, 매연 등으로 주민불편이 극심해질 것이다. 전면 지하차도 요구와 함께 오산IC 고가철거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상우 사장은 “공사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을 파악하고 있다” 며 “시민들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토부에 교통영향평가를 재실시, 재검토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자”고 밝혔다.

사업 발주기관 LH공사는 화성시 동탄~평택시를 잇는 동부대로 구간 가운데 정체구간으로 꼽히는 오산시청 교차로 상·하행선 550m 구간을 왕복 4차로 지하화를 계획하고 있다.

2019년 10월 완공을 목표하고 있다.

한편 이날 면담은 2016년 1월부터 인근 지역 국회의원측과 문제해결을 위해 공동 노력키로 합의한데 따른 것이며 자유한국당 오산시당원협의회, 주민대책위원회, 행정개혁시민연대가 함께 참여했다.

LH공사는 박상우 사장을 비롯한 유호열 동탄사업본부장, 백인철 건설사업단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