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에 위치한 2D레이저가공기 제조업체 에이치케이(주)(대표이사 계명재)가 세계적인 권위의 디자인 어워드에서 잇따라 수상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17년 3월 에이치케이(주)가 만든 레이저가공기 ‘PS3015 Fiber’로 Reddot 제품 디자인 본상을, ‘FL3015 Fiber'로 Reddot과 iF에서 모두 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FL3015 Fiber’는 산업용 공장기계로는 국내 기업 최초로 iF를 수상했으며 Reddot 동시 수상 역시 국내 최초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독일 Reddot과 iF 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히며 가장 큰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 iF는 59개국에서 5천500개 이상의 우수한 출품작들이 수상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레이저가공기는 철, 스테인리스스틸, 알루미늄 등 금속평판을 고출력 레이저로 자유롭게 절단하는 길이 8~9m의 대형 공작기계.

에이치케이(주)는 이 분야 국내 1위 기업이다.

이 업체는 국내 B2B 중소기업으로 드물게 급변하는 시대적 요구에 맞춰 2015년 사내 디자인팀을 신설, 전문인력 확보와 함께 디자인 경영에 박차를 가했다.

그 결과 지난 2년간 주요모델에 차별화된 디자인을 적용, 국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2015년과 2016년은 산업통산자원부가 주최한 ‘Good Design' 상을 연속 수상한데 이어 2017년 들어 급기야 공신력있는 국제무대에서 인정받기에 이르렀다.

이현주 에이치케이(주) 디자인팀장은 “산업용기계도 어차피 사람이 사용하는 인테리어 환경제품으로 기능에 충실하면서 사용자를 배려하는 멋진 디자인에 매력을 느낀다” 며 “해외 선진국들도 이미 산업디자인에 많은 투자에 나서는 만큼 우리도 국내·외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