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농기원, 2만 여 농가에 유산균, 효모 등 미생물 1만1,000t 공급

<주요 내용>

○ 도 농기원 올해 유용미생물 공급에 18억 원 투입

○ 18개 시·군 농기센터서 미생물 생산시설 가동 중, 유지·정비 비용 지원

○ 농약 대체제로 생육촉진, 전염병 예방 등 효과있는 미생물 통해 친환경 농업 기반 구축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순재·이하 농기원)은 2017년 18억원을 들여 도내 2만 농가에 유산균, 바실러스 등 유용미생물 1만1천t을 공급한다.

유용미생물은 친환경농업 과정에서 농약과 화학자재 대체재로 사용하는 친환경자재다.

작물 생육촉진, 병·해충 감소, 가축 면역력 향상, 축사악취 감소 등에 효과가 있다.

이에 농기원은 수원, 용인, 안산, 남양주, 평택 등 18개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미생물 생산시설을 유지·정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친환경 농업기반을 구축한다.

사업비는 도비 5억4천만원, 시·군비 12억6천만원 등 모두 18억원이 투입된다.

농기센터는 바실러스, 광합성균, 유산균, 효모 등 4가지 미생물을 생산해 해당지역 농가에 공급할 방침이다.

바실러스는 메주, 청국장과 같은 발효식품 제조에 이용되는 미생물로 항생물질을 분비해 작물의 병을 예방하고 전분과 단백질 분해효소를 많이 생산해 가축 소화율을 높이는 장점이 있다.

또한 광합성 작용하는 미생물 ‘광합성균’은 유해가스를 먹이로 이용해 축사악취를 줄이고 전염병 예방과 작물 생장촉진 등에 효과를 발휘한다.

아울러 ‘유산균’은 가축의 유해균을 억제하고 면역력을 높이며 ‘효모’는 아미노산, 비타민 등 성장에 필수물질을 다량 생산해 가축성장과 작물생육을 돕는다.

농기원은 농가의 작목, 경작면적, 사육두수 등에 따라 적정량의 미생물을 공급할 예정이다.

김순재 원장은 “2016년 미생물을 이용하는 축산 107개 농가, 경종 93개 농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적인 만족도가 99%였다. 개선이 필요한 사항으로 공급량확대, 공급장소확대 등을 요청했다” 며 “시·군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지속적인 미생물 연구개발과 공급확대를 통해 농축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기원은 앞서 2007년부터 일선 시·군에 미생물 생산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도내 20개 농기센터 가운데 성남, 시흥 등 농가가 많지 않은 2개 지역을 제외한 18개 센터에 미생물 생산시설이 가동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