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도내 7개 시·군 어린이집 3천264개를 대상으로 CCTV 설치 및 유지관리실태 특정감사에 나선다.

도는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3월27일~5월2일까지 27일간 부천·용인·안양·하남·남양주·구리·양평 등 7개 지자체 소재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CCTV 설치·유지관리 실태 특정감사를 실시한다.

감사대상 시·군은 인구밀도가 높은 상위지역 2개소, 중위지역 2개소, 군 지역 1개소, 북부지역 1개소 등으로 안배·선정했다.

감사대상 어린이집은 2016년말 기준 도내 어린이집 1만2천137개소의 26.8%에 해당한다.

이번 특정감사는 앞서 2015년 4월30일 영·유아보육법 제15조 개정에 따라 같은 해 12월부터 어린이집 CCTV 설치가 의무화된 이래 도가 실시하는 첫 감사다.

도는 특정감사에서 먼저 CCTV 화질이 HD급 이상(100만 화소)으로 60일 이상 보존해 사고발생시 입증자료로 활용이 가능한지를 확인한다.

또한 보육실, 식당, 강당 등 구획된 공간에 사각지대 없이 CCTV를 설치했는지도 점검할 계획이다.

영·유아보육법 시행규칙 제9조에 따르면 어린이집은 구획된 공간 마다 1대 이상씩 CCTV를 설치하고 사각지대를 최소화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도는 아울러 분실·도난·유출·변조와 훼손 방지를 위한 시스템 암호설정과 로그관리 등이 철저한지 살펴본다.

아울러 책임자, 연락처, 촬영범위, 촬영시간, 저장주기 등 CCTV 운영 전반에 걸쳐 내부관리계획 수립여부와 학부모들에 공개하는지도 점검할 방침이다.

도는 의무 설치규정을 위반하거나 촬영영상 보존기간을 준수하지 않은 경우 등 주요 위반사항은 관련법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다.

이 밖에 불합리한 제도나 건의사항을 발굴·시정하고, 우수사례는 확대·시행될 수 있도록 전파할 예정이다.

백맹기 감사관은 “최근 일부 어린이집에서 폭행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면서 학부모들이 우려하고 있다” 며 “감사를 통해 학부모들이 걱정을 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