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는 그동안 강제했던 AI(조류인플루엔자) 이동제한 조치를 3월27일자로 전면 해제했다.

이는 2016년 11월25일 대덕면 토종닭농가에서 AI가 최초 발생한 이래 132일만이다.

이로써 장장 4개월 넘게 시전역에 내려졌던 이동제한 조치가 최종 해제된 것이다.

시는 AI 발생으로 닭 286만수(32개소), 오리 6만8천수(9개소)등 총 41개 농가에서 살처분 매몰조치 했다.

시전역이 반경 10km 방역대로 포함됨에 따라 전체 가금류 농가(167개소)가 이동제한 조치에 따라 피해를 입었다.

또한 AI나 구제역 등 집중차단을 위해 거점통제초소, 비발생 산란계농가 초소 등 총 36개소를 운영했으며 긴급 살처분, 소독초소 운영, 일제 합동소독 등에 인력 1만5천명, 장비(차량) 2천600대, 방역약품 10톤 등을 긴급 동원했다.

시는 AI 살처분 보상금이 2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동제한 조치로 피해(입식지연 등)를 입은 농가(120개소)에 소득안정자금 3억원 등을 조속히 지원, 농가피해를 최소화 할 계획이다.

시는 이동제한이 해제되어도 최근까지 전북, 전남을 비롯한 충남에서 AI가 계속 발생하고 AI 위기경보 ‘심각’ 단계 유지에 따라 방역대책본부상황실 및 거점통제초소를 AI가 종식될 때까지 유지키로 했다.

특히 AI가 오리 뿐 아니라 닭에서 다수 발생함에 따라 올 하반기는 11월부터 가금류 동절기 휴식년제를 토종닭까지 확대·추진, 발생요인을 원천차단할 계획이다.

황은성 시장은 “불편을 감수하면서 AI와 구제역 긴급방역에 적극 협조한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며 “이동제한이 해제되더라도 향후 재발되지 않도록 차단방역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