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윤미혜)은 앞서 4월4일 제주지역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 발견과 함께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지속적인 감시활동에 나섰다.

이에 연구원은 10월31일까지 모기가 많이 출현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남부지역에서 ‘일본뇌염매개모기 감시사업’을 추진한다.

아울러 연구원은 평택시 축사를 선정해 모기를 유인하는 유문등을 설치하고 매주 2회 모기를 채집해 모기 종류별 개체수, 밀도, 일본뇌염 바이러스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일본뇌염을 일으키는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며 주로 야간에 흡혈활동을 한다.

일본뇌염에 감염될 경우 고열, 두통, 무기력증 등 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바이러스성 수막염과 뇌염으로 이어진다.

뇌염은 오한과 두통이 심해지고 혼수상태까지 이어지며 약 30%의 사망률을 보인다.

연구원은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 생후 12개월~만 12세 아동은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가정에서 모기장과 방충망, 야간 야외활동에 모기 기피제 등 사용을 당부했다.

윤미혜 원장은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99% 이상은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발열증상을 보인다” 며 “아주 낮은 확률이만 치명적인 증상으로 발전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뇌염 주의보는 작은빨간집모기 최초 발견시 질병관리본부를 통해 발령된다.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하거나 매개모기 밀도가 높을 경우 또는 채집된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발견될 경우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