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는 4월18일 재산세를 비롯한 고액 지방세를 체납한 B씨 가택을 수색하기 위해 경기도와 합동으로 수원시 소재 배우자 명의의 아파트를 방문, 현장에서 1천100만원을 징수했다.

B씨의 주민등록 주소지를 찾은 시 징수팀은 거주하지 않는 사실을 확인하고 배우자 소유 아파트를 방문, 세무공무원증을 제시한 뒤 상담을 통해 납부를 유도했다.

B씨는 당초 ‘체납액을 분납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징수팀이 가택수색을 시도하자 현장에서 즉시 체납액 전액을 납부했다.

고급아파트에 살면서 본인과 가족명의 고급 승용차를 소유한 B씨는 그동안 수차에 걸친 납부독려를 받았으나 이행하지 않아 징수팀이 이날 전격 가택수색을 통해 체납액을 징수한 것이다.

시는 고액 체납자라도 분납계획서를 제출하고 성실하게 분납을 이행하는 체납자는 가택수색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형진수 징수팀장은 “충분한 납부능력이 있으나 납세의지가 없는 비양심적 체납자를 찾아 가택수색과 동산압류 등 강력한 체납처분으로 조세정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