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4월부터 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환경교육에서 ‘미세먼지 발생 시 행동요령’을 교육한다.

시는 4월24일 회의실에서 ‘미세먼지대응대책 추진보고회’를 열고 미세먼지 행동요령 교육을 비롯한 미세먼지 농도별 대응대책을 발표했다.

-시민 대상 환경교육 때 미세먼지 대응요령 교육-

시는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면 미세먼지 대응요령도 함께 교육할 계획이다.

환경정책과는 생태환경체험교육관 프로그램, ‘학부모와 함께 하는 환경교육’ , ‘수원 이동환경교실’ , ‘자연속 오감체험 생태교육’ 등 다양한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 참가인원은 연간 2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5월은 미세먼지 발생시 행동요령을 담은 ‘환경교육 안내책자’ 5천부를 제작, 200개 학교와 공공기관 등에 배포한다.

11월 열리는 ‘제5회 수원환경교육한마당’은 홍보부스를 운영해 시민들에게 미세먼지의 위험성과 대응요령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염태영 시장, 이한규 제1부시장을 비롯한 조인상 환경국장 등 미세먼지 대응 관련 부서장들이 참석한 이날 보고회는 ‘수원시 미세먼지 종합대책(안) 발표’ , ‘부서장 단계별 행동계획 보고’ 등으로 진행됐다.

-미세먼지 농도 150㎍/㎥ 초과시 공공기관 차량 2부제-

시는 4월24일부터 미세먼지 농도가 150㎍/㎥가 넘으면 공무원, 공공기관·산하기관 직원들을 대상으로 차량 2부제를 시행한다.

기후대기과는 예보접수후 전체 직원들에게 문자메시지로 ‘부제 발령’을 알린다.

장애인 차량, 임산부·유아 동승차량 등 노약자 차량은 2부제 적용대상에서 제외된다.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 시가 운영하는 SNS와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버스도착 알림이’에서 미세먼지 정보를 상세하게 안내할 예정이다.

아울러 도로에 쌓인 미세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미세먼지 농도증가에 따라 노면청소차, 살수차 운행 구간·횟수를 늘린다.

8월에 열리는 한·중·일 환경장관회의에서 미세먼지 대책을 의제로 채택할 예정이다.

원시는 앞서 4월7일 미세먼지 대응 컨트롤타워(수원시 미세먼지 저감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정책, 교통, 산업, 생활, 의료 등 5개 분야 12개 과제로 이뤄진 수원시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종합대책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시 컨트롤타워를 가동하고 분야별 신속 대응으로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는 단기적 대응조치와 중장기적 시책을 적절하게 운영, 입체적이고 체계적인 미세먼지 대응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대응 시스템 구축-

4월13일은 ‘수원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전문가 긴급회의’를 열고 종합대책에 관한 미세먼지 전문가의 의견을 듣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4월19일부터 공사장을 대상으로 비산(날림)먼지 특별단속을 시작했다.

환경국 기후대기과장을 단장으로 특별단속반을 구성, 공사장을 일제단속한다.

그동안 비산먼지 신고대상(전체면적 1000㎡ 이상 공사) 공사장을 꾸준히 점검한 시는 법적관리 사각지대에 있었던 1000㎡ 이하 소규모 건축공사장도 단속하고 있다.

염태영 시장은 “시의 미세먼지 발생 특성을 분석, 정확한 자료를 만들고 그에 맞는 대응책을 세워야 한다” 며 “전부서가 협력해 미세먼지에 효과적으로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의 연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2012년 46㎍/㎥, 2013년 51㎍/㎥, 2014년 50㎍/㎥, 2015년 48㎍/㎥, 2016년 53㎍/㎥이었다.

2015년까지 환경기준(50㎍/㎥ 이하) 수준에서 유지되다가 지난해 다소 높아졌다(+3㎍/㎥).

2016년 기준으로 월별 미세먼지 농도 추이를 보면 4월이 76㎍/㎥로 가장 높았고 3월 69㎍/㎥, 11월 61㎍/㎥, 5월 59㎍/㎥, 12월 55㎍/㎥, 1월 52㎍/㎥ 순이었다.

지난 5년간 미세먼지 ‘나쁨’ 일수가 가장 많았던 달은 3월(37일)이었고, 1·5월(26일)이 두번째로 많았다.

2월이 24일, 4월이 22일, 11월이 15일이었다.

한편 대기측정망은 수원시청(인계동), 선경도서관(신풍동), 영통동(영통2동주민센터) 등 8곳에 설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