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7일~29일까지 3일간 화성시 일원에서 펼쳐진 ‘제63회 경기도체육대회’가 열정과 화합의 축제로 대미를 장식했다.

‘사람이 먼저인 화성’을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운 체전은 따뜻한 성장을 강조한 화성답게 도민 모두가 주인공으로 참여한 축제였다.

시는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부대행사를 준비하면서 역대급 가장 풍성한 축제로 승화시켰다.

-도민체전에 주인공이 된 시민-

대회는 준비부터 시민들이 주축으로 나섰다.

시민, 민간기동순찰대, 화성시해병전우회, 읍·면·동 봉사단, 새마을교통봉사대, 새마을부녀회, 의용소방대, 대한적십자 화성지구협의회 등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 1천700이 대회기간 동안 화성종합경기타운을 비롯한 각 종목별 경기장에서 안내를 비롯한 식음료 봉사, 교통정리 주차안내, 환경미화 등을 도맡으며 친절한 손님맞이로 불편없는 축제를 만들어 냈다.

또한 자매결연 지원단은 대회에 출전하는 시·군에게 숙박 및 식당 예약을 지원하고 환영현수막 게시와 격려물품을 전달하는 등 세심한 배려도 기울였다.

개회식 성화 점화는 체육, 산업, 치안, 안전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시민들이 등장했다.

특히 공개 선발된 시민대표가 최종 주자로 성화를 점화하는 장면은 66만명 시민들이 바로 체전의 주인공이었다.

-레저 스포츠와 접목된 관광·문화 콘텐츠-

체전은 62회를 거듭하는 동안 시·군 선수들의 기량을 겨루는 경기로만 구성됐었다.

하지만 시가 개최한 제63회 체전은 달랐다.

시는 역대 체전에서 볼 수 없었던 문화·관광 콘텐츠로 화성을 방문한 선수단과 도민들에게 수도권 최고 명품 휴양지를 각인시켰다.

아름다운 바다를 품은 천혜의 자연과 수도권 최대 마리나가 조성된 서신면 전곡항에서 ‘미니 뱃놀이 축제’를 선보였다.

방문객들은 크루즈와 고급요트, 파워보트, 유람선, 펀보트, 페달보트 등을 체험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또한 말(馬) 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답게 대회기간 동안 종합경기타운내 승마체험장을 운영했다.

화성시티투어(착한여행 하루)로 화성의 자연과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도 제공했다.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 마련된 이동 동물원, 솜사탕 만들기, 주류시음회, 지역특산품 홍보관 등 다채로운 체험·홍보부스는 경기와 함께 즐거움을 선사했다.

시는 그동안 11연패 위업을 자랑하는 수원시를 제치고 제63회 경기도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도내 31개 시·군이 인구수에 따라 1·2부로 나눠 1만2천명 선수단이 육상, 축구 등 24개 종목에서 명예를 걸고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뤘다.

시는 대회에서 사격(2연패), 축구, 태권도, 우슈, 궁도 종목 등에서 1위를 차지하며 1부 종합우승(3만1천728점)을 달성하면서 스포츠 도시 위상을 높였다.

연속 11회 우승을 지켜왔던 수원시(2만9천879점)는 아쉽게 왕좌에서 내려왔다.

3위는 성남시(2만5천118점)가 차지했다.

2부 우승은 포천시(2만6천376점), 2위는 양주시(2만3천624점), 3위는 이천시(2만3천491점)가 각각 차지했다.

제63회 체전은 ‘하나되자 화성에서, 함께 뛰자 경기도민!’이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1천300만명 도민들이 화합으로 승화한 축제의 장으로 기록됐다.

채인석 시장은 환송사에서 “3일간 최고의 기량을 펼쳐주신 선수단 여러분의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시의 얼굴이 돼 경기를 도와주신 자원봉사자, 경찰, 소방서 관계자, 시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폐회식에서 채인석 시장에게 대회기를 받은 양평군은 2018년 제64회 경기도체육대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