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국내 최초로 진행한 푸드바이크(food bike) 공모전에서 스페인 간식 타파스를 판매하는 ‘안다미로’팀이 대상을 차지했다.

도는 5월1일 회의실에서 푸드바이크 공모전 시상식을 갖고 안다미로를 비롯한 입상작 5팀에 상금과 상장을 전달했다.

또한 공모전 최우수상은 푸드바이크의 친환경 이미지를 살려 해독음료를 판매하는 ‘컵스’가 뽑혔다.

우수상은 자전거 동력을 이용, 직접 과일을 믹서기로 돌리는 신선한 아이디어를 제공한 ‘브로젝트’가 선정됐다.

장려상은 맘에 드는 토핑을 골라 간편하게 시리얼을 먹을 수 있도록 개발한 ‘큐브시리얼’과 초콜릿시장 증가세를 반영해 초콜릿 퐁듀를 고안한 ‘가나슈’가 뽑혔다.

이 밖에 수경재배한 애플민트 등으로 모히토를 제공하는 ‘스페이스젤리’, 스마트폰으로 위치를 제공하며 드립커피를 만드는 ‘바이크핸드드립커피’, 콜드브루‧니트로 커피 등을 생맥주처럼 제작하는 ‘포틀랜드 커피바이크’, 다양한 인형과 무늬로 장식한 타코야키를 선보였던 ‘청정구역’이 각각 입상에 이름을 을렸다.

도는 대상 300만원, 최우수상 250만원, 우수상 150만원 등 입상작 9팀에 총 1천만원을 상금으로 지급했다.

푸드바이크는 자전거 등 2륜, 3륜차를 이용해 음식과 꽃 공예품 등 다양한 물건을 판매하는 소규모 점포다.

앞서 도는 푸트바이크 창업 활성화를 위해 푸드바이크를 활용한 창업아이템과 바이크 디자인 등을 가진 청년창업자들을 모집했다.

도는 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본선에 오른 10팀에 푸드바이크 제작비로 최대 300만원을 지원했고 4월에 열린 도청 벚꽃축제시 일반에 시제품을 공개했다.

대상을 수상한 안다미로팀 위성철군은 “호주에서 스페인요리를 전공했지만 창업자금이 부족해 고민하던중 푸드바이크 공모전에 도전하게 됐다” 며 “국내는 푸드바이크라는 개념이 없어서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푸드바이크가 하루빨리 제도화 돼 청년들에게 창업기회가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는 5월 하순부터 6개월간 푸드트럭 페스티벌을 개최할 계획이다.

푸드바이크 입상작 9팀도 함께 시범운영 형식으로 참여하게 된다.

도는 6개월간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정부와 푸드바이크 법제화를 놓고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규제개혁추진단 관계자는 “푸드트럭이 대당 3천만원 정도의 창업비용이 필요한데 비해 푸드바이크는 최소 50만원~최대 5백만원 정도로 창업비용이 저렴하다” 며 “청년들이 푸드바이크 창업에 쉽게 도전할 수 있도록 법제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