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때 이른 더위와 가뭄으로 팔당호 녹조발생을 원천차단하기 위해 도내 전체 개인오수처리시설을 대상으로 일제점검에 나선다.

이를 위해 도는 6월22일까지 도와 시·군 담당자, 환경단체 관계자 52명 31개조로 점검반을 꾸려 팔당상류지역 오수처리시설 440곳을 비롯한 도전역 1천200곳을 대상으로 점검을 실시한다.

개인하수처리시설은 건축물내 오수처리를 위한 시설로 1일 처리능력 50㎥을 기준으로 소규모와 대용량으로 1일 발생량 2㎥이하 주거시설은 분뇨만 처리하는 정화조로 구분한다.

2016년말 기준으로 도내에 모두 15만776개 개인하수처리시설이 있다.

이 가운데 팔당호 인근지역에 위치한 개인하수처리시설은 5만5천749개로 36.9%를 차지하고 있다.

도는 이 가운데 최근 2년간 위반사실이 있거나 관리취약이 예상되는 팔당인근 440개소와 기타 지역 760개소 등 1천200곳을 점검대상으로 선정했다.

주요 점검내용은 생활오수를 처리시설을 거치지 않고 공공수역으로 방류하는 행위, 오수처리시설의 전원을 끄는 등 비정상적인 가동행위 등이다.

적발된 시설은 하수도법에 따라 고발, 과태료 처분, 개선명령 등의 조치가 내려지며 시설개선 및 기술지원이 필요한 오수처리시설에 대해서는 기술지원 컨설팅도 해준다.

경기도수자원본부 관계자는 “팔당호는 수도권 주민 2천500만명의 식수원” 이라며 “생활오수가 팔당호로 흘러 들어 수질오염을 일으키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