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6월22일 가뭄·홍수 등으로 피해가 동시에 발생하는 여름철을 맞아 임진강 수계 한탄강댐과 군남댐을 찾아 현장점검에 나섰다.

안용붕 경기 하천과장, 정의돌 연천부군수을 비롯한 경기도, 연천군,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 10명이 동행했다.

이재율 부지사가 찾은 한탄강댐과 군남댐은 총 면적 3천900㎢ 규모 임진강 수계의 홍수조절능력를 확보함으로써 홍수피해 경감을 도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시설이다.

이 유역은 앞서 1996년, 1998년, 1999년 등 잇따른 집중호우 등으로 사망 100명과 3만명의 이재민 발생, 9천억원의 재산손실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었다.

특히 군남댐은 휴전선에서 불과 6km 정도의 거리로 북측 황강댐 무단방류에 따른 피해를 막는 안보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2009년 북한의 황강댐 무단방류로 야영객 6명이 목숨을 잃었고 지난해 역시 사전 통보없이 기습방류가 이뤄져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한 곳이다.

또한 최근 봄~초여름에 발생하는 가뭄으로 농업용수 부족과 염해 피해를 해소하기 위한 해결사 역할도 했다.

아울러 2016년은 국토부가 경기도의 건의로 군남댐 담수기간을 한달간 연장, 담수중인 물 약 1천300만톤을 영농기간(5월~6월)에 초당 5.4t씩 방류, 장단면 등 하류지역 9개 읍·면에 농업용수를 공급했다.

이재율 부지사는 이날 한탄강댐과 군냄댐의 현황을 청취한 뒤 직접 현장을 시찰하면서 각 기관 담당자들에게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이 밖에 임진강 유역 물 부족문제 해소를 위해 연천군이 국토부에 신청한 ‘아미천댐’의 국가시행(전액 국비) 사업 추진을 위해 기관간 긴밀한 공조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재율 부지사는 “지금은 가뭄 피해를 최소화함과 동시에 여름철에 발생할 수 있는 집중호우와 수해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 이라며 “앞으로 유관기관이 지속적으로 협력해 도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는 물론 대책마련에도 힘쓰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