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문화재단이 기획한 피아니스트 백건우 리사이틀 공연이 7월15일 오후 7시 동탄복합문화센터 반석아트홀에서 열린다.

2007년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32곡) 마라톤 리사이틀을 완수한 백건우는 이날 반석아트홀 공연에서 10년만에 다시 시작하는 전곡 완주 여정을 펼친다.

‘건반 위의 구도자’로 불리는 백건우는 수식어가 의미하듯 그의 음악일생을 한 작곡가, 한 시리즈를 골라 철저하게 탐구하는 구도자적 모습을 보여 왔다.

▲ 피아니스트 백건우

그는 앞서 4월 전국투어를 앞두고 가졌던 기자간담회에서 “베토벤 연주는 끝없는 여정과 같다. 모르는 곳에 도착해 문을 하나씩 열어 보는 과정에 비유할 수 있다. 그런 과정에서 전에 보이지 않던 정경이 보이고 들리지 않던 소리가 들리고 이해가 되지 않던 드라마가 이해된다”며 10년 전과는 또 다른 연주를 예고했다.

‘피아노 소나타 27번’ , ‘피아노 소나타 28번’ , ‘피아노 소나타 29번(하머클라비어)’이 연주된다.

특히 ‘하머클라비어(Hammerklavier)’는 1818년 베토벤이 청력을 완전히 상실하고 대화 노트에 의존하기 시작한 나이 48세에 완성된 것으로 오스트리아 제국의 루돌프 대공에게 헌정한 곡이다.

빠른 템포와 고난이도의 기교를 요하는 작품이다.

베토벤의 음악일생 후기에 작곡된 가장 중요한 작품의 하나로 널리 간주되며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들에게 난곡으로 손꼽힌다.

자세한 사항은 반석아트홀 홈페이지(http://art.hcf.or.kr/)나 전화(1588-5234)로 문의하면 된다.

티켓은 전석 4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