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수출입시장 다변화 차원에서 포스트 차이나(Post China) 베트남 하남(Hà Nam)성과 교류협력을 위한 첫 물꼬를 텄다.

김동근 행정2부지사는 7월12일 도청 국제회의실에서 웬 수언 동(Nguyễn Xuân Đông) 베트남 하남성장 일행을 만나 양지역간 우호교류 강화와 협력사항에 의견을 나눴다.

하남성은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남쪽으로 약 50km 떨어진 지역으로 남·북부를 잇는 1A 국도를 비롯해 21A, 21B, 38번 국도가 지나는 등 하노이와 여타 북부 성을 연결하는 교통요충지다.

과거 농업 중심의 산업구조로 다른 공업 중심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됐으나 최근 저렴한 토지 임대비용, 안정적 인력수급, 성 정부의 다양한 지원책 등을 바탕으로 2011년부터 연간 평균 13%에 이르는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웬 수언 동 성장의 방문은 하남성에 한국 기업들의 투자유치를 독려하고 경기도와 하남성간 우호교류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하남성 대표단의 경기도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동근 부지사는 “베트남 북부 경제핵심지역인 하남성의 지속적이고 빠른 경제성장에 경의를 표한다. 앞으로 한국 등 해외 투자유치가 활발해져 베트남 경제를 이끄는 핵심지역으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경기도는 그동안 경기통상사무소(GBC), 지페어(G-Fair), 통상촉진단 파견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베트남과 교류협력을 강화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경기도와 하남성간 경제통상 분야의 협력이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며 2017년 11월 열리는 지페어 호치민 행사에 하남성이 적극 참여하길 희망한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에 웬 수언 동 성장은 “양 지역의 지속적인 교류협력이 이뤄지길 바란다. 이를 위해 하남성은 경기도 기업이 진출할 경우 각종 세제혜택을 제공하겠다” 며 “현재 진출한 경기도 기업체에 성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하남성 대표단은 7월11일 서울에서 한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가졌고 7월15일 베트남으로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