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민 용인시장이 바람직한 장애인 복지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7월11일 장애인 500명과 현장 맞장 토론회를 가졌다.

장애인들과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현안을 놓고 질의응답식 토론회를 가진 것이다.

맞장토론은 11일을 시작으로 13일 마평동 새마을회관에서 새마을지도자 60명을 만나는 등 각계각층의 시민들과 소통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정찬민 시장은 11일 처인구 마평동 실내체육관에서 12개 장애인단체 회원 500명이 참여한 가운데 ‘맞장 토론회’를 실시했다.

이날 토론회는 정찬민 시장이 “격의없는 토론과 대화를 통해 장애인들에게 소중한 의견을 수렴하고 싶다”고 밝혀 장애인단체가 주관한 것이다.

각 단체별로 질문하고 정찬민 시장이 답변하는 식으로 진행된 토론회는 오전 11시~12시30분까지 1시간30분간 장애인 수십명이 열띤 질문을 쏟아 냈다.

장애인들이 제시한 건의사항은 장애인 복지시설 확충을 비롯한 장애인 이동편의 증진, 복지관 노후시설 개선, 장애인 일자리 창출 등 다양했다.

김희주 장애인부모회장은 “언남동 옛 경찰대 부지에 지적·발달장애아들을 위한 시설을 마련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강석원 지체장애인협회장은 “장애인주차구역 불법주정차를 근절하기 위해 주자장지킴이센터를 설치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여성 장애인은 “중증 장애인을 위한 취업직무교육이나 채용행사를 더 많이 늘렸으면 한다”고 건의했다.

이와 함께 또 다른 장애인은 “용인지역은 장애인 3만2천명이 있지만 복지관 이용율은 20~30% 그치고 있다”고 지적하며 대책을 물었다.

이에 대해 정찬민 시장은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힘쓰겠다. 장애인주차구역 질서를 위해 읍·면·동주민센터 등의 공공청사 뿐 아니라 주거단지, 유통시설 등 사회계도를 통해 위반사례를 줄이는 노력을 병행하겠다” 며 “경찰대 부지는 각계각층 시민들을 위한 최선의 활용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일자리 창출과 관련, 정찬민 시장은 “장애인 채용박람회 개최와 교육실시 등 현재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꾸준히 확대할 것이다”고 말했다.

정찬민 시장은 “이 밖에 성인 최중증 장애인 주간보호센터, 장애인의 노후를 위한 요양시설, 폭력사각지대에 놓인 여성장애인 인권문제, 지역구별 보장구 지원센터 설치 등 장기적인 검토가 필요한 다양한 요구사항에 해당부서의 검토와 협의를 거쳐 하나하나 반드시 답변을 전하겠다”고 설명했다.

행사에 참여한 장애인들은 “장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시장과 직접 소통할 수 있어서 감동했고 시간이 너무 짧을 정도로 좋았다”고 호응을 나타냈다.

정찬민 시장은 토론회를 마무리하면서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의 복지증진을 위해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한다” 며 “앞으로 보다 많은 장애인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 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