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는 앞서 7월9일 경부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광역버스 교통사고와 관련, 버스 안전운행 종합대책 시행에 나섰다.

시는 사고발생 원인이 졸음운전으로 밝혀짐에 따라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이 정한 운수종사자의 휴게시간 보장에 관한 사항과, 여객자동차운수종사자 인·면허 준수 여부 확인, 운행차량 안전 점검, 인력수급과 노선 안정적 운영 등에 중점을 두고 시행할 예정이다.

먼저 시는 (주)오산교통은 광역버스(M5532) 운행을 위해 2017년 2월22일 국토교통부로부터 7대 40회를 인가받아 3월20일부터 5대 28회 운행으로 감회운행하면서 운송사업계획 변경인가를 받지 않은 부분에 과징금 처분할 예정이다.

또한 운수종사자의 휴게시간 보장 여부와 관련, 오산교통이 운행기록을 근거로 적정한 휴게시간을 보장했다고 주장함에 따라 서울지방경찰청 수사결과가 발표되면 운수종사자의 휴게시간 적정보장(하루 8시간 이상 휴식, 2시간 이상 운행 후 15분이상 휴식) 여부를 최종 판단, 행정처분할 예정이다.

올 2월28일부터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운수종사자에게 적정한 휴게시간을 보장해야 함에 따라 시는 오산교통을 상대로 수차에 걸친 행정지도를 실시했다.

그 결과 총 운영대수 78대 가운데 202번, 8번 노선 등 총 55대는 적정한 휴게시간을 보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시 외곽 노선 등 대중교통 소외지역에 운행중인 노선(운행대수 1대~2대노선)은 휴게시간을 미준수한 것으로 확인됐고, 이들 노선은 오산교통으로부터 개선 계획을 받아 7월중으로 전체 운수종사자가 적정한 휴게시간을 보장받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시 외곽지역 등 이용자가 적은 적자 또는 비수익 노선의 경우 운수업체 특성상 운행을 기피하려는 경향이 뚜렷한 현실을 판단, 적자 또는 비수익, 기피노선 등 일부 노선은 전문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버스공영제 도입을 검토키로 했다.

시는 국토교통부와 교통안전공단과 합동으로 7월19일 긴급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오산교통은 안전운행을 위해 7월12일 모든 광역버스(M)에 전방추돌방지, 차선이탈방지, 앞차출발 알림시스템을 설치·운행중이라고 밝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