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2함대사령부(이하 2함대)가 서북도서 어민들의 안전한 조업을 위해 통신 전자장비 정비에 나섰다.

2함대는 8월7일~12일까지 6일간 어민들이 조업어선 GPS, 레이더 등 통신장비 고장으로 의도치 않은 월선 등 안전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고 통신전자장비작동상태 확인 및 불량개소를 식별해 주는 ‘찾아 가는 정비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2함대는 매년 100척 이상 어선들에게 정비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110척 어선들이 2함대에 도움을 요청, 정비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2012년부터 시작된 정비지원은 올해도 지휘통신대대, 군수전대속 장병들이 직접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등 서북도서를 찾아 활동하고 있다.

2함대는 해군의 신뢰도 증진 및 민·군 협조체제를 강화하고 어민들이 안전하게 조업할 수 있도록 조업어선 통신전자장비 정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백령도에서 조업활동중인 이환선씨(62)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해군의 지원활동 덕분에 안전하게 조업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며 “서해를 지켜줄 뿐 아니라 어민들의 안전까지 책임지는 해군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비지원을 주관한 우동성 지휘통신대대장(중령)은 “2함대 장병들은 서북도서 어민들이 안전하게 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뿐 아니라 끊임없이 적의 도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해 최전방 NLL을 사수하는 임무에 더욱 힘쓸 것이다” 며 “앞으로 서북도서 어민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고민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함대는 서북도서 조업어선 정비지원 외에 2008년부터 해양환경 정화 및 서북도서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한 연평어장 해저 폐기물 800톤 수거지원, 전·후반기 꽃게 성어기(盛漁期)때 마다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을 단속하고 적 경비정 NLL 도발을 저지하는 ‘꽃게작전’ 등 물샐틈 없는 대비태세로 해양주권을 수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