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을 맞아 8월12일 오산 평화의 소녀상 건립 1주년 기념식 및 제1회 시민문예회화대전 시상식이 열렸다.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고 미래세대에게 평화·인권·희망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는 시민, 학생 등 800명이 응모한 작품이 출품되는 등 뜨거운 관심과 성원속에 진행됐다.

박규빈 학생(원동초 3)의 ‘슬픈 소녀의 눈물’과 신철웅 학생(오산중 3)의 ‘끈’, 김호정 학생(매홀고 2)의 ‘소녀의 소망’, 김현진씨(일반부)의 ‘역사가 된 소녀와 그림자’가 각각 대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최우수상 16명, 우수상 24명이 선정됐다.

이날 행사는 곽상욱 시장을 비롯한 시의원, 사회단체장, 주민 등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산 평화의 소녀상 건립 1주년을 축하했다.

오산 평화의 소녀상은 2015년 8월 시민추진위가 발족된 이래 1년간 시민 모금을 통해 2016년 8월14일 제4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을 맞아 평화의 소년상이 시청 광장에 설치됐다.

곽상욱 시장은 “전쟁 위안부는 참혹한 기억이지만 결코 잊지 말아야 할 우리의 역사” 라며 “오산 평화의 소녀상은 광장속에서 우리의 일상으로 들어 와 시민들과 함께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은 1991년 8월14일 故 김학순 할머니가 “나는 일본군 위안부였다”며 자신의 피해사실을 전세계에 처음 증언한 날을 기억하는 의미로 2013년부터 시작됐다.

매년 이 날은 전세계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억하는 각종 집회와 문화행사가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