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죽산면이장단협의회(회장 홍영철)와 죽산면사무소(면장 이주현)가 희귀병으로 투병중인 학생에게 쾌유를 비는 마음과 함께 성금을 쾌척하면서 잔잔한 미담이 되고 있다.

이장단 회원들과 면사무소 직원들은 8월16일 희귀병을 않는 학생에게 “의료비에 보태 달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성금 380만원을 기탁했다.

성금 기탁은 죽산면이장단협의회 조기만 이장(칠장리 극락마을)이 ‘희귀난치병으로 고생하는 학생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모금을 위해 자전거를 타고 서울 한강나루~부산 을쑥도까지 640㎞를 4박5일간 완주하면서 시작됐다.

조기만 이장은 “몸이 성한 사람도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살기 어려운 현실에서 희귀난치병으로 고생하는 학생과 가족들의 고통이 얼마나 클까 생각했다” 며 “그동안 마음만 간절했지 막상 실천은 못했는데 투병중인 학생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이웃사랑의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4박5일간 국토횡단대장정을 기획했다. 비록 몸은 피곤하고 힘들었지만 평소 이웃사랑에 관심있는 지인들이 보낸 후원과 응원의 메시지가 끝까지 완주하는데 힘이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에 홍영철 회장은 “무더위가 절정을 이뤘던 7월26일~30일까지 희귀난치병으로 고생하는 학생을 돕는다는 신념으로 국토횡단대장정을 무사히 마친 조기만 이장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한다. 완주를 계기로 많은 기업과  주민들이 이웃사랑 모금활동에 적극 동참할 것으로 확신했다” 며 “아울러 죽산면이장단협의회는 전체 동의를 거쳐 추가로 100만원을 성금에 보태기로 결정했다”화답했다.

이주현 죽산면장은 “관내에 희귀난치병을 앓는 어린이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안타까워 하던 차에 이장단협의회가 선뜻 성금을 기탁해줘서 감사하다” 며 “죽산면사무소 직원들이 작은 정성을 보태 달라며 10만원을 추가로 기탁했다”고 말했다.

한편 죽산면사무소는 기탁된 38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희귀병을 앓는 박준서 학생 등 3명에게 의료비 등으로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