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에서 버스요금으로 이용하는 따복택시가 9월1일부터 원삼·백암면 12개 마을 대상으로 운행된다.

시는 8월30일 원삼면사무소에서 따복택시에 참여한 46대 개인택시가 참석한 가운데 전국 최초 전자쿠폰 방식으로 운영되는 용인따복택시 발대식을 가졌다.

따복택시는 대중교통 접근이 쉽지 않은 교통소외지역 주민들에게 지자체가 일정액을 지원, 버스요금 수준으로 이용하는 택시.

용인따복택시가 운행되는 지역은 마을회관에서 버스정류장까지 거리가 1km 이상 떨어지고 하루에 버스 운행횟수가 4회 이하의 원삼면 10개 마을, 백암면 2개 마을 등 12개 마을이다.

이들 마을의 65세 이상 주민과 장애인(중증장애 제외), 임산부, 초·중·고생은 오전 7시~오후 9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일부 지자체가 시행하는 노선형이 아니라 시민들이 필요할 때 부르면 오는 방식으로 ‘용인앱택시’ 또는 무인콜서비스(1566-0440)로 부를 수 있다.

운행은 거주지에서 면사무소 소재지 또는 초·중·고교까지 운행을 원칙으로 인원에 관계없이 1회 승차시 1천200원만 지불하면 된다.

주민 4명이 승차할 경우 1인당 300원이면 면소재지까지 나갈 수 있다.

시내라도 거주지 면소재지 이외 지역으로 갈 경우는 시가 3천원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이용 신청은 원삼·백암면사무소로 하면 된다.

신청서를 제출하면 매달 학생은 편도 8회(방학중 4회), 그 외 주민들은 편도 4회의 전자쿠폰을 전화로 제공한다.

사용후 잔여 쿠폰수도 문자로 뜬다.

단 쿠폰이 남더라도 해당월이 지나면 사용할 수 없다.

시는 따복택시 발족을 위해 앞서 2월 ‘용인시 따복택시 운영 및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대상 마을과 참여택시 등을 선정·시행하게 됐다.

정찬민 시장은 “용인따복택시는 교통소외지역(원삼·백암면) 주민들의 이동권 확보와 교통복지 증진을 위해 시행하는 만큼 많이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