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3일 이틀간 화성시 서신면 궁평항에서 열린 ‘2017 화성송산포도축제'가 전국 각지에서 17만명을 끌어 모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화성송산포도축제는 지역 포도생산농가들이 직접 참여한 가운데 포도밟기, 따기, 시식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선보였다.

► 황성태 부시장이 축제에 앞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궁평항 어촌계는 갯벌바지락캐기, 독살물고기잡기 등으로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추억을 선사했다.

특히 40개 동에 이르는 포도판매장은 인근 밭에서 갓 따온 당도 높은 포도를 시중가격 보다 저렴하게 판매, 매출고 13억원을 올리고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웃음을 안겨줬다.

축제장에서 단연 인기를 끈 건 포도밟기 체험으로 수많은 시민들이 함께 어울려 열중하며 장관을 연출했다.

아이들은 포도낚시, 포도구출작전/아트/핀볼/빙수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에 푹 빠졌고 갯벌에서 승마체험, 보물찾기 등이 진행됐다.

또한 행사장 녹지대 일원 500개 바람개비는 시민들이 손수 평화메시지를 적은 카드를 달아 서해안의 평화와 생태적 가치를 생각하고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 저지도 염원했다.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들에게 저어새, 알락꼬리마도요 등 화성호 새캐릭터 풍선 2천개를 나눠주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채인석 시장은 “축제를 계기로 화성송산포도가 더 많은 시민들에게 사랑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축제와 함께 열린 포도품평회는 박명순씨(송산면)가 대상을 수상했다.

금상은 홍순국(마도면), 은상은 박찬구(송산면), 동상은 박평준(남양읍)·이재태(서신면)·이숙자씨(서심면)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와 함께 축제 개막식과 함께 진행된 포도가요제는 김혜진씨(수원시)가 최우수상을, 우수상은 이목화(화성시 남양읍), 장려상은최명옥(화성시 능동), 인기상은 김영애씨(오산시)가 각각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