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유니세프(UNICEF-United Nations Children's Fund:유엔 아동 기금)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에 이어 우리나라 최초로 3대 사회적 약자(아동·여성·노인) 복지 친화도시로 인증을 획득했다.

시는 2010년 12월(2015년 재지정)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 2016년 6월 WHO(세계보건기구)로부터 고령친화도시, 2017년 9월4일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각각 인증을 받으면서 명실상부한 휴먼 시티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현재 전국에서 13개 지자체가 아동친화도시, 76개 지자체가 여성친화도시, 6개 지자체가 고령친화도시로 인증을 받았다.

이 가운데 3개 분야에서 인증을 획득한 지자체는 수원시가 유일하다.

앞서 9월8일 친친친 친화 1번지 수원 을 ‘아동·여성·고령 친화도시’를 상징하는 브랜드로 선정한 시는 시민들에게 3개 분야 친화정책을 더욱 적극적으로 알리기로 했다.

여성친화도시 사업은 3안(安) 도시 조성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여성이 안전하게, 안심하고, 안정적으로 살 수 있도록 도시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안심·안전 사업은 여성안심귀가 로드매니저, 가스배관 특수형광물질 도포(塗布) 사업, 여성 안심 무인 택배서비스 등이 있다.

여성 안심귀가 로드매니저는 경기대 경호보안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로드매니저들이 심야에 귀가하는 여성을 집까지 안전하게 동행하는 서비스다.

또 가스배관 특수형광물질 도포(塗布) 사업은 범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다세대·연립·원룸 주택의 가스배관에 특수형광물질을 도포하는 것이다.

아울러 여성안심 무인택배서비스는 택배기사를 사칭한 범죄예방을 위해 동 행정복지센터 등 공용시설에 무인택배 보관함을 설치·운영하는 사업이다.

여성안심·안전사업은 범죄율을 줄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시에서 발생한 성폭력 범죄는 2015년 683건에서 2016년 620건으로 9.2% 줄었고, 절도범죄는 2015년 6천539건에서 2016년 5천662건으로 13.4% 감소했다.

2014년 전국 최초로 설립된 여성문화 공간 휴(여성건강문화공동체)도 여성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이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하고 심리상담 등 건강한 삶을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16년 8월 ‘WHO 고령친화도시 가입인증 선포식’을 가진 시는 세계적 수준의 고령친화도시 건설을 목표로 6개 영역에서 52개 실행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6대 영역은 ▲인생 제2막 은퇴설계 ▲활동적인 생활환경 ▲건강한 노년 ▲활력있는 노년 ▲사회적 존중과 세대통합 ▲안정된 노년 일자리 등이다.

같은해 9월 수원시 고령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기반 마련에 이어 11월 고령친화도시 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고령친화도시 조성 모니터단을 위촉했다.

 또 올 9월 안에 고령친화도시 조성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시는 아동의 권리 강화를 위한 수원형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목표로 한다.

2015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에 가입한 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시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10대 원칙을 바탕으로 아동친화도시를 조성하고 있다.

2016년은 수원시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 아동학대 예방 및 보호에 관한 조례를 잇달아 제정하며 아동친화적 법체계를 만들었다.

아동친화도를 조사하는 등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청소년시의회 구성, 수원아동보호전문기관 운영, 학교밖 청소년 지원 등 25개 전략과제를 추진하면서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7년 시의 아동 관련 예산은 3천985억원으로 전체 예산에서 16.6%를 차지한다.

시는 앞서 6월 아동 모니터링단 운영을 시작했다.

12세~19세 청소년 21명으로 구성된 모니터링단은 시의 아동친화도시 추진내용을 꼼꼼하게 점검하면서 아동권리 침해를 예방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7년 7월말 현재 시 인구는 119만 8천606명(외국인 제외) 가운데 18세 미만 아동은 21만 8천85명(18.2%)으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다.

여성 인구는 59만5천명(49.6%),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10만8천863명(9.1%)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