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오산시가 (가칭)지곶초 신축·건립에 소요되는 예산 일부를 교육부 방침에 따라 분담키로 방침을 세우자 지역정치권과 시민단체가 편법지원을 주장하며 논란(2017년 6월7,12일,7월12일 보도)을 빚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오산시당원협의회(위원장 이권재)는 “지곶초는 2020년 분교가 아닌 본교로 승격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9월12일 오산시당협에 따르면 “도교육청이 앞서 6일 도의회 자유한국당최호 대표의원에게 공문을 발송하고 ‘2019년 개교 이후 지곶초가 교육부의 분교장 개편 권고기준에 해당하지 않을 경우 2020년 본교 승격 추진이 타당하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의 분교장 개편 권고기준은 ▲복식학급 운영학교(2017년 초·중학교 복식학급 편성 지침은 학생수 8명~10명 이하) ▲최근 3년간 신입생이 없는 학교 ▲교직원수가 학생수 보다 많은 학교 등이다.

지곶초는 전체 24학급(유 3포함), 학생수 710명으로 개교할 예정이다.

따라서 지곶초는 2020년 본교 승격이 사실상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권재 위원장은 도의회 자유한국당 최호 대표의원, 교육위 방성환 간사 , 박광서·임두순 교육위 도의회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수차례 만나 지곶초의 본교 승격 지원을 요청했다.

도의회 자유한국당은 이권재 위원장이 제기한 요청이 타당하다고 판단, 도교육청을 상대로 최호 대표의원이 직접 나서 지곶초의 본교 승격을 협의해 왔다.

이권재 위원장은 “지곶초는 교장은 물론 행정실장도 없는 상태로 운영될 위기였으나 끈질긴 노력 끝에 본교 승격(전망) 결과를 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곶초는 오산 세교지구 인근에 지역주택조합이 개발하는 2천50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에 2019년 개교 예정이다.

지곶초는 올해 4월 학교설립을 위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지자체와 도교육청의 예산으로 학교를 짓고 ▲캠퍼스 형태의 분교로 설립하라는 내용의 ‘조건부 승인’을 받았었다.

지곶초가 건립될 아파트 단지가 국토교통부의 도시계획시설 결정구조 및 설치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라 학교 신설이 가능한 기준(4천~6천가구)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결국 지곶초는 총 172억원의 건립 비용 가운데 지역주택조합이 18억원, 교육부가 18억원을 각각 분담하고 나머지 136억원은 오산시와 도교육청이 절반씩 분담해야 할 처지에 놓였으나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등 오산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 등이 학교 정상화를 촉구하면서 본교 승격이라는 결과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