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화성시 동탄2신도시내 부실시공으로 민원을 야기한 (주)부영주택이 도내에 건설중인 10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특별점검 완료와 함께 후속조치에 나섰다.

점검결과 옥상 외벽 등 구조체 균열과 지하주차장 누수, 철근 피복상태 불량,콘크리트 재료분리 현상 등이 확인됐고 일부 단지는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보강이 필요한 실정이다.

또 시공사 (주)부영주택의 공정계획표에서 이들 10개 단지의 평균 공사기간은 약 24개월로 도내 전체 아파트 평균 공사기간(30개월) 보다 6개월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A단지는 아파트 부지를 주변 단지 사토장으로 활용, 실제로 5개월 이상 착공하지 못한 현장에 8월말 기준 공정계획표 보다 2개~4개층 골조공사 공정이 지연되는 현장도 있었다.

남경필 도지사는 앞서 8일 동탄2신도시 호수공원 주변 부영아파트 6개단지 입주 예정자 면담요청에 따라 개최한 간담회에서 “짧은 공기에 따른 부실시공이 우려되니 공기연장이 필요하다”는 입주예정자들의 공통된 요구를 듣고 “부영은 문제를 인정하고 최고책임자의 공식사과, 공기연장, 품질개선 등 확실한 재발방지책을 조속히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는 점검결과 및 조치계획이 확정되면 9월말까지 해당 시가 최종 점검결과를 시공사에 통보,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도록 하고 이행이 완료될 때 까지 관리하기로 했다.

또 중대한 결함이 발견된 지적사항은 해당 시가 건설기술진흥법에 의한 부실벌점 부과 등 엄중 제재조치를 취하도록 할 계획이다.

도는 8월25일~9월1일까지 6일간 화성시, 성남시, 하남시와 함께 (주)부영주택이 도내에 건설중인 10개 아파트 단지를 특별점검했다.

경기도기동안전점검단, 품질검수위원, 시 전문가, 담당공무원 등 연인원 74명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