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도지사는 북유럽 강소기업과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경기도 연정의 공고화를 위해 9월14일~19일까지 4박6일간 일정으로 핀란드와 독일을 방문한다.

방문 첫 일정은 15일 핀란드의 기술기업으로 손꼽히는 A사와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핀란드 기업이 경기도에 투자하는 첫 사례다.

도는 그동안 기술이 집적된 북유럽 기술강소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집중 노력해 왔다.

MOU 체결은 투자유치 지역 다변화 전략의 주요 성과로 특히 A사의 사업확장·투자는 아시아·태평양 총괄본부 기능 수행을 위한 것으로 도내 제조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핀란드 방문이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것이라면 독일 방문은 ‘경기도 연정의 공고화’에 목적이 있다.

앞서 도는 ‘일하는 청년 시리즈’의 예산처리 과정에서 도의회와 다소 진통을 겪었지만 연정을 바탕으로 결국 극적 합의를 이끌어 냈다.

토론을 통해 연정합의과제를 설정하고 상호신뢰를 토대로 실천한 이른바 ‘연정의 정신’이 재차 발휘된 것이다.

남경필 도지사는 도의회와 함께 독일의 연정이 이뤄지는 현장을 둘러보고 실제 연정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경기도 연정을 보다 견고하게 다질 계획이다.

이어 16일 독일 베를린에서 정기열 도의장, 최춘식 국민·바른연합대표, 이필구 소통위원장과 연방의회를 찾아 연방의회 보좌관 안내에 따라 독일의 연정이 이뤄지는 현장을 둘러본다.

17일은 콘체르트하우스에서 열리는 경기필하모닉의 ‘윤이상DAY’ 베를린 공연에 참석,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아시아 오케스트라가 베를린 뮤직 페스티벌에 초청된 건 경기필하모닉이 최초다.

4박6일 방문 일정 마지막 날(18일)은 독일의 주요 정치 및 학계 인사와 연방의회에서 연정 토론회를 진행한다.

그동안 추진해 온 ‘대화와 타협의 정치모델’에 기반한 경기연정의 공고화를 위해 마련된 토론회에서 독일의 연정 경험 공유를 통해 경기연정을 확대·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남경필 도지사 일행의 유럽 방문은 투자유치를 통한 도내 일자리 창출과 함께 경기연정 당사자들이 독일 연정의 경험을 공유하고 발전방안을 찾아 성공적인 경기연정 시스템 정착에 이바지하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