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여노소가 함께 어우러져 오산찬가 로고송을 부르며 화합과 소통을 지향한 제29회 오산시민의 날 행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9월15,16일 이틀간 오산천 특설무대 등에서 펼쳐진 시민의 날은 2만명이 넘는 인파가 모였다.

15일 열린 기념식은 국제자매도시 일본 히다카시를 비롯한 속초시, 영동군, 순천시에서 시장·시의장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했다.

기념식은 물향기 엘시스테마 오케스트라, 오산중 6인조 여성댄스팀 워리어, 오산시 무용협회가 펼친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대한노인회 오산시지회장 및 어린이청소년의회의장이 시민헌장 낭독,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한 시민들에게 시민대상 수여 등 순서로 진행됐다.

시민대상은 지역사회 발전분야에 김정수, 경제안전분야에 유중노, 사회복지 분야에 류순선, 문화체육분야에 이택선씨가 각각 수상했다.

특히 기념식은 ‘오산찬가’ 로고송을 제작·발표하는 시간이 하이라이트가 됐다.

오산찬가는 통기타 가수 윤형주씨가 직접 작사·작곡했다.

발표식에서 꿈의 오케스트라와 곽상욱 시장, 손정환 시의장, 안민석 국회의원이 직접 기타를 연주하고 여성합창단과 함께 ‘오산찬가’를 불렀다.

오산찬가는 친숙한 가사와 흥겨운 멜로디로 누구나 따라부르기 쉬워 시민들이 함께 합창하며 화합을 다졌다.

기념식에 이어 열린 가요사랑 콘서트 공개녹화는 1만이 넘는 시민들이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곽상욱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오산은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하며 성과를 이뤘다” 며 “시민들과 함께 도전해 나간다면 오산의 미래는 더욱 밝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16일 펼쳐진 시민화합 체육대회는 자매도시 일본 히다카시 시민대표단이 준비한 무지개 퍼레이드 입장을 시작으로 각 동 선수단이 독특한 퍼포먼스를 연출하면서 참석자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

입장식에 이어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패의 신나는 축하공연이 펼쳐졌고, 남·녀 선수대표의 선서와 더블더치 줄넘기 공연을 끝으로 본경기에 나서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뤘다.

선수, 응원단 등 1만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펼쳐진 체육행사는 전략줄다리기, 피라미드쌓기, 돼지몰이 등 다양한 연령대 시민들이 화합하는 종목으로 꾸며졌다.

아울러 운동장 한편에 나눔장터가 열려 시민들이 자원을 아끼고 나눠쓰는 재활용의 장이 펼쳐지면서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인근 스포츠센터 광장에서 ‘음식과 함께 하는 추억여행’이라는 주제로 열린 음식문화축제는 많은 시민들이 다양한 세계음식을 맛보고 전통혼례 퍼포먼스를 통해 추억에 젖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편 제29회 오산시민의 날 시민화합 체육행사 최종 결과는 응원상과 함께 중앙동이 우수상을 차지했다.

질서상은 세마동, 단결상은 대원동, 화합상은 초평동에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