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8년 출생한 바우덕이는 다섯살 되던 해 남사당패에 입문, 15세에 우리나라 여성 첫 꼭두쇠로 60,70명에 이르는 남사당패를 이끈 당대 최고 예인이다.

천민신분에 안성남사당패 여자 꼭두쇠로 삶을 살다 23세 꽃다운 나이에 생을 마감한 조선의 예인 바우덕이,

그녀는 남사당놀이를 통해 세상을 풍자하고 흥과 신명으로 전국 곳곳을 누비며 서민들의 애환을 달랬다.

그런 그녀의 예술혼을 기리기 위한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축제가 9월28일~10월2일까지 5일간 안성맞춤랜드에서 열린다.

► 바우덕이 묘-향토유적 제38호(2001년 9월7일 지정)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한 바우덕이축제는 경기도 10대 축제 4년 연속 선정은 물론 한국축제콘텐츠협회가 수여하는 축제글로벌명품대상을 4년 연속 수상했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가 시행한 문화관광축제 우수축제에 선정되면서 민속, 춤, 문화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새로운 축제의 장을 열었다.

올해 17회를 맞아 더욱 품격을 높여 열리게 되는 바우덕이축제는 전야제 길놀이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화려한 개막을 알린다.

전야제는 27일 남사당패 꼭두쇠 바우덕이를 기리는 추모제를 시작으로 30개 단체에서 3천명이 참가하는 길놀이 퍼레이드가 저녁 6시~9시까지 안성시내 중앙로 및 내혜홀 공원에서 펼쳐진다.

이에 28일 안성맞춤랜드에서 열리는 개장식을 시작으로 본행사는 10월2일까지 5일간에 걸쳐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로 관람객들을 맞이 한다.

올해 바우덕이축제는 ‘안성 바우덕이, 온 나라의 신명이 되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어느해 보다 화려하고 신명나게 준비된다.

첫째 다채로운 바우덕이 관련 프로그램으로 주체성을 강화했다.

조선시대 최초·최고의 예인 바우덕이의 후예를 찾는 바우덕이 선발대회와 함께 바우덕이 창작 마당극을 통해 바우덕이와 같이 현재를 살아가는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줄 차세대 바우덕이를 찾는다.

또한 바우덕이 홍보관, 남사당 여섯마당 체험, 바우덕이 캐릭터 존 등을 통해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은 물론 전국에 널리 바우덕이를 알리게 된다.

둘째 바우덕이가 재주를 선보이던 전성기 시절 모습 그대로 안성장터를 재현하기 위해 저자거리 형태로 조성되고 소달구지, 어가행렬등의 퍼레이드를 추가함은 물론, 흥정, 재미, 실거래가 이뤄지는 북적이는 안성장으로 특화된 공간이 조성돼 조선시대로 시간여행을 가는 색다른 경험도 제공한다.

셋째 국내 대표 축제 및 국제적 축제로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외지인, 외국인 관람객 유치도 힘쓴다.

외국인유학생협회와 연계해 외국인 관람객 전용버스와 통역요원을 운영하고 주요축제, 박람회를 잇는 홍보활동도 주력한다.

넷째 관람객 체류시간 확대를 위한 야간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메인무대에 설치되는 대형 LED를 통해 바우덕이 관련 각종 영상을 상영하며 밤에 만나는 특별한 공연들은 물론 레이크힐스 리조트 등과 연계한 숙박형 프로그램으로 바우덕이축제와 이어지는 관광 활성화를 꾀하게 된다.

다섯째 전국적으로 바우덕이축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전국단위 홍보를 추진한다.

언론홍보, 온라인 홍보는 물론 서울 도심에서 펼쳐지는 남사당공연과 함께 축제 홍보를 병행하며 추석명절 귀성차량을 대상으로 휴게소 홍보활동도 준비하고 있다.

이 밖에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맞아 15개 읍·면·동이 참여하는 제기차기, 윷놀이 등 전통놀이 대회와 길놀이 퍼레이드 등으로 한단계 더 도약한 바우덕이축제를 만나 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