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실크로드 관문이었던 화성시 당성의 비밀을 밝히는 국제학술대회가 9월22일 오전 10시부터 전곡항 마리나클럽하우스 2층 다목적실에서 열린다.

‘당성과 고대포구’를 주제로 영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국내·외 학자 및 관련 전문가 50명이 참석한다.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이 나서는 기조강연(‘실크로드 지역학으로서 당성학의 현재와 과제’)를 시작으로 총 11개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또 종합토론은 권덕영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발표자 전원과 백승옥 국립해양박물관 학예실장, 김명진 경북대학교 문학박사, 정일교 수원여자대학 교수가 당성과 고대 포구의 학술적 성과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세부주제 발표는 ▲동아시아 실크로드 루트에 위치한 고고학 조사된 항구가 해양 항로에 미친 영향(팀 윌리암 영국 런던대학교 교수) ▲신라 당은포의 위치(정진술 전 해양대학교 교수) ▲고대 규수 동북최단의 역사적 의미-당성~죽막동~히바노시마∼현해탄∼긴기지방-)(나카야마 교오다카 일본 국사관대학교 교수) ▲화성 당성의 발굴조사의 성과와 해양문화적 의미(김기룡 한양대학교 문화재연구소 연구원) ▲고대 한반도 서해안의 바닷길과 당성(문경호 공주대학교 교수) ▲고환경 변화 및 폭풍 퇴적층 분석을 통한 화성 당성 고대포구 입지 가능성 예비 연구(한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연구원)▲해양 실크로드의 새로운 고고학적 발견 -상해 칭롱 항구도시 유적- (첸 지에 중국 상해박물관 고고학 발굴단장) ▲화성 당성 출토 기와의 제작시기와 의미(김성구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이상현 한양대학교 문화재연구소 연구원) ▲해상실크로드 관점에서 본 한반도에서 발생한 분향소의 복원 문제에 관한 연구(엘레나 보이스티크 러시아 노보리스크 대학교 교수) ▲일본 오키노시마 고대 항구의 유네스코 유산으로써의 가치와 그 의미(임효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국내 산성의 문화유산 정비와 당성 그리고 포구의 활용(이화종 고려문화재연구원 실장) 등이다.

채인석 시장은 “학술대회는 동아시아 실크로드와 한반도를 잇는 주요 거점으로 당성의 역사적 가치를 밝히는 자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12년부터 당성(사적 217호) 정비를 추진하면서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국제 학술세미나, 국내 실크로드 탐방, 발굴조사 등을 진행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