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의회(의장 김정주)는 10월25일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11월2일까지 9일간 일정으로 제167회 임시회를 열고 2018년도 예산관련 업무계획 등 총 40개 안건을 심의·의결한다.

시의회는 ‘2018년도 예산관련 업무계획’ 및 각 기관의 민간위탁 및 출연 동의안 등 39개 안건과 앞서 제166회 임시회에서 보류된 ‘화성시 노사관계 발전 및 근로자 복지증진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의원발의 조례안은 이창현 시의원이 대표발의한 ‘화성시의회 의원 행동강령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 김혜진 시의원이 대표발의한 ‘저출산대책 지원에 관한 조례안’ , 박진섭 시의원이 대표발의한 ‘화성시 녹색건축물 지원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 , 오문섭 시의원이 대표 발의한 ‘화성시 국어 진흥 조례안’,  원유민 시의원이 대표 발의한 ‘화성시 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 , 이선주 시의원이 대표 발의한 ‘화성시의회 지방의회 체험교실 운영 조례안’ , 노경애 시의원이 대표 발의한 ‘화성시 곤충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 허인숙 시의원이 대표 발의한 ‘화성시 보조금지원 표지판 설치에 관한 조례안’ , ‘화성시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등이다

시의회는 2018년도 예산관련 주요업무계획 청취를 통해 각 실·과·소별로 내년도 추진사업을 점검하고 시민들의 민원사항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김정주 의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 보다 더 나은 시민들의 삶을 위한 예산행 및 업무추진이 될 수 있도록 내년도 주요 사업계획 심사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혜진 시의원은 수원시의 과도한 홍보비용 낭비 및 협의와 절차를 무시한 수원군공항 이전 추진을 반대하며 5분 자유발언을 했다.

발언요지-수원군공항 이전 관련 수원시의 소모적 예산낭비 중단 및 군공항 이전 신청 철회 요구

-5분 자유발언(전문)-

존경하는 화성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및 채인석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수원군공항화성시이전반대특별위원회 위원장 김혜진 의원입니다.

지난 10월11일 수원시에서는 수원군공항 이전 언론 브리핑을 하였습니다. 말도 안되는 내용으로 화성시를 무시하며 본인들의 입맛에 맞게 실현 불가능한 이야기들을 열거하면서 화성시를 제멋대로 회유하려 하였습니다.

수원시의 언론 브리핑 이후 화성시 군공항이전대응담당관에서는 즉각 성명서를 발표하였고, 우리 화성시의회에서도 다음날 바로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표명하였습니다.

수원시의 언론 브리핑 내용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조목조목 따져 반박했고 심한 불쾌감도 표출하였습니다.

많은 언론사에서 기자분들이 오셨고 수원시와 다르게 많은 질의응답이 이루어져 얼마나 많은 분들께서 수원군공항 이전에 대한 관심이 있으신지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한 기자분께서 저에게 말씀하시더군요.

수원시는 홍보비로 500억원을 쓰고 있다. 화성시는 그에 비해 너무 관련 예산이 적은 것 아니냐고 말씀하셨습니다.

대략 많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군공항 이전 관련 수원시 홍보비가 500억원이란 얘기에 적잖이 놀랐습니다.

하긴 요즘 수원시의 행태를 보면 500억원이 아니라 군공항만 이전된다면 더 쓸 태세이기도 합니다.

화성시의 홍보예산이 너무 적지 않냐고 하시는 말씀에 저는 별도의 의견을 피력하지는 않았습니다.

제 의견을 피력하지 않은 이유는 그에 대한 대응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물론, 수원시에 대응하자면 500억원에 상응하는 비용을 써야겠지요.

그렇지만 생각해보십시오.

500억원이라는 예산이 어디 하늘에서 떨어지는 돈입니까?

현재 수원시에서 쓰는 돈은 수원시민의 세금이며 복지, 교육, 교통 등 시민의 편의제공을 위해 쓰여져야 할 혈세입니다.

화성시의 예산이 수원시 보다 적기 때문에 홍보비를 적게 책정한 것이 아닙니다.

과연 그 많은 예산을 수원군공항 이전 반대에만 써야 하는지도 신중히 생각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수원시에 상응하는 예산을 책정하려면 시민편의를 위해 쓰여질 예산을 줄여야 합니다.

예산의 효율성을 따져보아야 하며 무턱대고 군공항 이전을 막자고 이 소모전에 많은 비용을 써야하는지도 사실 의문입니다.

수원시는 정말 군공항 이전에 목숨을 거셨더군요.

홍보전이 말도 못합니다.

시민여러분들께서도 지나다니시다 많이 보셨을 겁니다.

얼마전 제가 버스를 타고 이동하던 중 향남에서 수원과 향남을 오가는 버스에 ‘비상하라’라는 문구가 쓰여져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수원화성군공항이 어디로 가는지 알지? 수원화성 모두 상생 할 수 있다’라는 글도 있었습니다.

수원시에서 언제부터 수원화성군공항이라고 이야기했습니까?

수원전투비행장 또는 제10전투비행단이라고 이야기 했었지 수원화성군공항이란 표현은 쓰지도 않았습니다.

수원화성군공항이면서 군공항 이전 신청 시에는 화성시의 동의도 없이 수원시에서 일방적으로 국방부에 이전 건의를 하셨습니다.

이제와서 야비하게 수원화성군공항이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그런 홍보물을 부착한 버스가 버젓이 화성시를 돌아다니고 있는 걸보면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물론 우리도 그에 상응하는 대응을 준비하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수원시는 쓸데없이 돈, 시간, 에너지를 낭비하는 소모전을 하실 건가요?

군공항 이전 전부터 이렇게 막대한 예산으로 여론몰이를 해가며 주민세금을 펑펑 쓰고, 또 이전하면 화성에 신도시니 대학병원이니 말도 안되는 개발을 하시겠다 장담을 하시던데 정말이지 이젠 짜증나다 못해 안쓰럽습니다.

수원시에 대한 대응으로 우리시도 그 만큼은 아니지만 시민의 혈세가 필요 이상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생각하는 바 내년도 예산이 아무래도 올해보다는 훨씬 더 들어갈 것입니다.

시민의 대표인 시의원으로서 시민들의 세금이 이렇게 쓰여지는 것 원치 않습니다.

더 합당하고 유용한 곳에 쓰여지길 원합니다.

물론, 지금은 대응을 해야하니 생각보다 많은 예산이 군공항 이전반대에 쓰여지겠지요.

수원에서 끝까지 해보자 하면 저희도 끝까지 대응하겠지만 많은 생활권을 공유하며 이웃한 시로서 이게 정말 할 짓인가 라는 생각은 안드시나요?

본인들의 이기심으로 더 이상의 골이 깊어지지 않도록 제발 심사 숙고 하시길 바랍니다.

수원시가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수원과 화성의 상생발전을 진심으로 원한다면, 화성시민의 갈등과 분열을 수단으로 이용하는 소모적인 홍보전을 당장 중단하십시오.

그리고 이전 건의를 철회하시기 바랍니다.

수원시장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수원전투비행장은 화성과 수원의 공동과제입니다.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이전 건의를 철회하고 수원전투비행장 이전을 포함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화성과 수원이 함께 논의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말뿐인 상생발전이 아니라 진정한 상생발전을 위해 수원시의 용기있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수원시의 ‘이전건의 철회’를 거듭 요청드리며, 이상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