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속담에 ‘공부만 하고 놀지 않는 아이는 바보가 된다.(All work and no play makes Jack a dull boy.’는 말이 있다.

이는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노는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한 것이다.

최근 어린이집의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인성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유도하고, 우수 인성교재교구 확산을 위한 공모전이 열렸다.

경기도북부육아종합센터는 9월1일~10월14일까지 경기북부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인성교재교구 공모 신청을 받았다.

이는 우수 영·유아 인성교육 교재교구를 발굴하고 보급함으로써 인성교육 확산을 꾀하기 위한 것이다.

고양시립장미어린이집 박나연·최샛별 교사가 만든 ‘인사로 도둑잡은 꾸벅이’ 등 2개 작품이 올해 ‘경기북부 영·유아 인성교재교구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공모전은 보육교사 2인이 1조가 돼 현장에서 적용하는 우수 인성교재교구를 선보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작품 56점이 출품된 가운데 보육·인성교육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단이 1차 서류 및 2차 실물 심사를 통해 최종 우수작 10점을 선정했다.

심사기준은 ‘타 어린이집 현장적용 가능성’ , ‘인성덕목과의 연관성’ , ‘기존 교재·교구의 활용 가능성’ , ‘창의성 및 참신성’ 등을 중점 평가했다.

평가결과 ‘인사로 도둑잡은 꾸벅이(고양시립장미어린이집 박나연·최샛별 교사)’ , ‘아낌없이 주는 나무(구리시립갈매행복어린이집 이연미 원장·이민정 교사)’가 최우수 교재·교구로 뽑혀 도지사 상을 받게 됐다.

‘인사로 도둑잡은 꾸벅이’는 영·유아의 기본생활습관 인사와 예절을 접목한 보드게임으로 웃어른이나 또래와의 인사를 지도할 수 있도록 만든 작품이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자연을 보호하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이해하도록 돕는 활동게임으로 사후활동 워크지를 연계, 도덕과 배려를 지도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통!통!통!초가집(남양주시립별마루어린이집 손윤희 원장·황영미 교사)’ , ‘징검다리를 건너요(남양주 신한예은어린이집 황지원·김명옥 교사)’ , ‘우편물을 배달해요(의정부 공립어룡어린이집 김미나·박미현 교사)’ 등 3개 작품이 도지사 상(우수상)을 받았다.

이 밖에 최종 결선에 오른 5개 작품은 경기도북부육아종합지원센터장상이 수여됐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민정 교사(구리갈매행복어린이집)는 “평소 고민하던 ‘인성’이라는 주제를 인성교재교구 공모전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접목하고 연구해볼 수 있었다” 며 “교사들의 성장과 영·유아들의 프로그램 개발이 함께 이뤄지는 공모전이 더욱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상덕 경기도 보육청소년담당관은 “출품작들은 보육현장의 경험과 노하우가 고스란히 녹아 든 결과물” 이라며 “앞으로 인성교육 확산을 위해 다양한 정책과 기회를 마련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11월29일 북부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보육교직원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을 가졌다.

크로마하프, 아동극, 줌바댄스, 우쿠렐레 동아리 등 우수 보육교사 동아리 공연과 ‘연탄길’의 이철환 작가가 힐링을 주제로 특강했다.

한편 수상 작품들은 인성교재교구 지침서로 발간, 도내 어린이집에 보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