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예산확보 등 문제로 차일피일 미뤄졌던 오산역환승센터가 첫 삽을 뜬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환승센터 건립에 따른 착공허가 절차로 2014년 4월 시에 실시계획을 승인하면서 본격적으로 가속이 붙었기 때문이다.

시는 오산역 역세권의 교통수단 환승불편 해소와 지역균형개발을 위해 환승센터 구축사업을 역점시책으로 추진했다.

환승센터는 앞서 2011년 11월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택시체험에서 ‘오산역 환경개선사업’이 필요하다고 판단, 경기도·오산시가 오산역 환승센터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이 과정에서 시는 지방재정 투·융자심사, 설계VE, 중기지방재정계획반영 등 각종 행정절차를 이행한 끝에 국토교통부로부터 사업실시계획(공문)을 승인받았다.

이에 시는 11월20일 오산역 광장 인근 구 오산터미널 주차장에서  환승센터 기공식을 갖고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중심 허브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기공식은 안민석 국회의원을 비롯한 곽상욱 시장·문영근 시의장, 국토교통부, 경기도,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 시민 등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다.

오산역환승센터는 총 사업비 392억원을 들여 경부선 오산역 일대(대지면적 1만6천761㎡·건축연면적 2천994㎡)에 지상 2층 규모로 2017년 5월 준공될 계획이다.

민선 6기 들어 처음으로 발주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오산역환승센터는 1층에 마을버스, 택시, 주·정차 가능(Kiss&Ride) 공간과 2층에 통합대합실(철도·전철·노선버스·시외버스) 수평 환승체계로 구축된다.

또 버스와 철도간 환승거리는 180m~85m로 크게 줄어 대중교통 이용객들에게 불편을 최소화 하고 모든 교통수단을 3분내 환승 가능한 시설로 건립된다.

시 관계자는  “오산역환승센터가 건립되면 만성적인 도심교통혼잡 해소는 물론 철도로 단절된 동~서 지역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편의 도모와 함께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