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역협력연구센터(GRRC)가 세계 최초로 여성질염치료장비 ‘우먼 케어(Woman Care)’ 를 개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는 경기도의 산·학 협력 지원사업에 따라 경기도지역협력연구센터(GRRC)가 개발한 살균수와 LED 광(光)으로 여성 질염을 치료하는 장비.

경기도지역협력연구센터 아주대학교 ‘광-의료 융합기술 연구센터’는 의료·미용기기 전문업체 (주)에스제이글로벌에 기술지원을 통해 세계 최초로 여성 질염 치료 장비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질염은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세균 락토바실리(lactobacilli) 대신 혐기성 세균이 증식하면서 발생하는 감염증으로 국내에 500만명의 여성이 증상을 호소하는 질병이다.

실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가 지난해 20세~49세까지 여성 2천49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단 한번이라도 질염을 경험한 사람은 73.2%였고, 이 가운데 최근 1년내 질염을 경험한 사람은 43.5%였다.

또 조사 대상자 가운데 77%가 재발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치료방식은 환부를 직접소독하고 살균하는 형식이 아닌 약물(항진균제) 복용 위주로 이뤄져 간(肝) 손상 등의 우려가 제기돼 왔다.

‘우먼 케어’는 플라즈마(기체보다 가벼운 이온물질) 기술로 만들어진 살균수를 여성의 질염환부에 분사해 이물질을 제거한 뒤 LED 광(光해)을 환부에 쪼여 세균과 박테리아 등 유해물질을 효과적으로 없애는 기능을 한다.

경기도지역협력연구센터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아 제품개발에 성공한 (주)에스제이글로벌은 유럽 등 해외수출을 위해 국제전기기기인증제도(IECEE)의 ‘CB인증 (Certification Body)’을 받은데 이어 의료기기 인증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우선 미용기기 판매로 2018년까지 내수 120억원, 수출 100만 달러(11억원)의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

김평원 경기도과학기술과장은 “질염치료장비 개발은 의료분야에서 획기적인 성과” 라며 “앞으로 산·학 협력 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있는 제품이 개발되고 기업의 경쟁력이 강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협력연구센터(GRRC) 사업은 도가 연구개발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도내 대학연구소와 중소기업을 연결, 기술개발 활동을 지원하는 산·학 협력모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