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더불어민주당 화성갑지역위원장과 화성지역 시민단체 대표들은 수원 군공항 화성시 이전(선정)을 저지하기 위해 국방부 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항의서한 전달 및 1인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1월16일 국방부 소회의실에서 한현수 국방부 군공항 이전사업단장을 만나 면담을 가졌다.

김용 위원장을 비롯한 홍진선 더민주 수원군공항화성이전반대대책위원장, 윤영배 군공항저지범시민대책위원장, 이상환 화성호지킴이운동본부대표, 김인순 화성참여연대 상임대표, 이종권 현대기아 금속노조, 황문식 화성호어민발전협의회, 정권구 서신면이장단협의회장 등이 배석했다.

이날 면담에서 참석자들은 국방부가 수원 군공항 예비 이전 후보지로 화옹지구 선정에 강력 반발하고 반대여론이 담긴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아울러 더불어 정명희 도립병원추진위원장, 윤주헌 (사)한국농업경영인화성시연합회장, 신삼철 더민주 화성갑 장애위원장 등은 국방부앞에서 1인 시위를 펼쳤다.

참석자들은 “국방부가 수원시 일부 정치인의 민원성 사업에 휘둘려 굳건해야할 국가안보가 뿌리부터 흔들리는 매우 우려스러운 모습” 이라며 “국방부가 방관자 입장에 서지 말고 입지적합성 등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현수 군공항이전사업단장은 “국방부는 화성시와 수원시 그 어떤 편도 아니다” 며 “어느 한쪽편에 서서 사업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고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용 위원장은 “화옹지구를 비롯한 화성서부권은 문화·경제적 가치가 무궁무진하고 개발계획에 따라 시를 넘어 대중국 무역 및 관광 등 국가성장을 견인할 미래성장 동력이 숨쉬는 땅이다” 며 “국방부는 화성서부권의 성장잠재력을 간과하지 말고 후대에 큰 과오가 될 잘못된 결정을 즉시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국방부가 대통령 탄핵기간에 수원 군공항 예비 이전 후보지를 단독으로 기습발표한 건 민주적이지 못한 행위” 라며 “주민들의 의견수렴 없이 이뤄진 비민주적이고 비정상적인 예비 이전 후보지 선정이 철회되지 않을 경우 화성시민들은 끝까지 결사반대 투쟁에 나설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특별법에 제시된 군공항 이전 부지의 13가지 입지요건을 하나하나 열거하고 잘못된 결정임을 지적했다.

적확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국방부가 화옹지구를 단독으로 선정하게 된 근거와 그 밖의 절차 등 일체의 자료도 요청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특별법 절차에 따라 예비 이전 후보지를 선정한 것 뿐이며 이전 확정 단계가 절대 아니다” 며 “공역, 작전, 수원시의 재원마련 가능성 등 풀어야 할 난제가 앞으로 많은 사업으로써 지속적 협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국방부가 일방적으로 밀어 붙이는 일은 결단코 없을 것이다”고 답변했다.

김용 위원장은 “그러나 국방부는 입지 적합성과 관련한 자료는 내용상 공개할 수 없다며 일체의 자료제시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항의서(전문)-

군공항이전사업단장에게 화성시민의 민의를 전달한다.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을 전면 중단하라.

더불어민주당 화성갑 지역위원회(위원장 김용)는 2017년 11월14일 국방부 민원실에 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에 대한 화성시민의 민의를 전달하고자 국방부 장관과 이전사업단장에 면담신청을 하였다.

이 면담요청에 국방부는 묵묵부답 이었고, 이후 두차례의 면담신청서를 더 접수한끝에 오늘 무려 2개월 여만에 면담이 이루어진 것에 대하여 먼저 깊은 유감을 표한다.

화성시민은 국방부의 일방적 예비이전후보지 발표 후, 수차례 상경집회를 열고 졸속행정을 규탄하며 예비이전후보지 철회를 강력히 요청했다.

그러나 국방부는 이러한 민의를 무시하고 매번 묵묵부답하며 제대로 된 대화테이블 조차 열지 않고 있다.

화성시에서 대화테이블에 참석하지 않는 다는 핑계는 그만 두기를 바란다.

국방부는 그간 이전부지 주민들의 동의 없는 이전은 절대 불가하다고 말해왔다.

적극적으로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성토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는 무시 한 채 언제까지 핑계만 될 것인가.

화성 시민들은 한여름 뙤약볕 아래서도 이전부지 철회를 외쳤고, 한겨울 차가운 바닥에 발을 동동 하면서도 철회를 외쳤다.

국방부는 과연 이전부지 시민들과 대화의 의지가 있는 것인가.

화옹지구는 이미 28년 전 간척을 마치는 대로 농어민에게 배분키로 약속된 땅이다.

이를 증명하는 농어촌공사의 공문서가 명확히 남아있고, 주민은 이 약속을 믿고 28년을 기다려 왔다.

해당 농어민의 절반이상이 이미 돌아가신 참담한 현실에서 약속이행은커녕 한마디 해명도 없이 전투비행장을 이전하겠다는 것은 그야말로 어불성설의 기막힌 상황이다.

이 땅은 이제라도 약속된 농어민에게 돌아감이 마땅하다.

국방부는 화성이전을 결사반대하는 화성시민의 성토에 귀 기울이고 민의를 수렴하여 이전부지선정을 취소하기를 바란다.

이에 화성시민을 대표하여 아래와 같이 명백히 요구하고 전달한다.

하나. 국방부는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의 예비후보지 선정기준에 따라서 예비후보지 6곳 선정 기준과 화옹지구 단독 선정기준의 근거자료 및 절차에 관한 일체의 정보를 공개하라.

하나. 어떠한 경우에도 화성을 둘로 쪼개는 주민투표는 허락할 수 없다.

화성시민을 기망하며 수원시와 결탁하여 요청하는 그 어떠한 명분으로도 불가

함을 천명한다.

하나. 더불어민주당 화성(갑) 지역위원회(위원장 김용)를 비롯, 화성의 제 단체-

범시민대책위원회, 화성참여자치시민연대, 금속노조 기아차 화성시지부, 금속

노조 현대자동차지부 남양연구소, 화성호지킴이운동본부, 화성호어민발전협의회 등 수많은 단체와 시민들이 결사반대의 의지를 가지고 철회시까지 결사투쟁 할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국방부는 이 사실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주지하여, 차후 모든 사항을 소통하고 피해당사자인 주민을 중심으로 대화하고 협의하기 바란다.

국방부는 대한민국의 경제적 미래자산을 간직한 화성서부의 가치를 인정하고, 이를 훼손하는 우를 범하지 말기를 진심으로 권고한다.

화옹지구는 55년 아픔의 역사를 간직한 매향리를 지척에 둔 한(恨) 서린 땅이다.

이 땅을 다시 한 번 아픔의 땅으로 만드는 것은 그 어떤 미래적 감언이설로도 설득할 수 없음을 인지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하여 대승적 대안을 찾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더불어민주당 화성(갑) 지역위원회(위원장 김용)는 화성시민에게 또 다시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화성시민들과 연대하여 끝까지 결사 투쟁할 것을 천명한다.

2018년 1월16일 더불어민주당 화성(갑) 지역위원장 김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