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3년 뒤 2017년 5월이면 오산역 일대가 상전벽해(桑田碧海)로 몰라보게 달라진다.

그동안 예산확보 등 문제로 차일피일 미뤄졌던 오산역환승센터가 건립되기 때문이다.

오산시는 11월20일 (구)오산터미널 주차장에서 안민석 국회의원을 비롯한 곽상욱 시장·문영근 시의장, 시·도의원,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 사회단체장, 시민 등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산역환승센터 기공식을 가졌다.

경기 남부권 철도·전철·버스 등을 연계, 환승체계를 획기적으로 구축하는 교통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첫 삽을 뜬 것이다.

기공식은 먼저 식전 축하행사로 장승퍼포먼스, 길놀이 등 각종 공연으로 흥겨운 분위기가 조성된 가운데 이용석 오산시 교통과장이 오산역환승센터 건립에 따른 경과보고로 진행됐다.

아울러 곽상욱 시장의 인사말, 내·외빈 축사에 이어 참석자들이 안전준공을 기원하는 시삽을 끝으로 마무리 됐다.

곽상욱 시장은  “오산역환승센터는 버스·전철·택시·열차 등 모든 교통수단을 아우를 수 있도록  ‘원포인트 시스템’으로 구축되는 국내 첫 사례” 라며 “선진 외국과 견줘도 전혀 손색없는 시설로 오산의 랜드마크는 물론 향후 지역발전과 번영을 이끌어 낼 구심점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산역환승센터는 앞서 2003년 오산터미널 재건축 사업으로 물꼬를 텄으나 예산확보 등 각종 문제로 10년간 차일피일 미뤄졌던 오산시 대표적 숙원사업이다.

따라서 2017년 5월 오산역환승센터가 완공되면 오산역 주변 교통환승체계를 획기적으로 바꾸고 철도를 사이에 두고 동·서로 분리된 오산지역을 하나로 연결, 교통편의 증대는 물론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오산역환승센터는 총 사업비 392억원을 들여 경부선 오산역 일대(대지면적 1만6천761㎡·건축연면적 2천994㎡)에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된다.

민선 6기 들어 처음으로 발주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1층은 마을버스, 택시, 주·정차 가능(Kiss&Ride) 공간으로, 2층은 통합대합실(철도·전철·노선버스·시외버스) 수평환승체계로 구축된다.

또 버스와 철도간 환승거리는 180m~85m로 크게 줄어 대중교통 이용객들에게 불편을 최소화하고 모든 교통수단은 3분내 환승이 가능해 진다.

시 관계자는 “오산역환승센터가 건립되면 만성적인 도심교통혼잡 해소는 물론 철도로 단절된 동~서 지역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교통편의 도모와 함께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