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필리핀을 방문한 안성시대표단(단장 황은성 시장)이 구매약정 낭보와 함께 필리핀 현지를 들썩이게 했다.

대표단은 앞서 1월25일~30일까지 상호 우호교류 증진 및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필리핀 마닐라시와 일로일로시를 각각 방문했다.

이에 대표단은 필리핀 현지업체와 200만 달러에 이르는 농·공산품 구매약정을 체결했다.

또한 일로일로시에서 열린 ‘2018 디나걍 50주년 축제’에 참가한 안성시립 남사당 바우덕이풍물단(이하 바우덕이풍물단)리 한국의 전통공연을 선사하며 코리아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

신흥 수출지로 부상하는 동남아시아 시장 개척을 위해 시는 1월29일 마닐라를 찾아 필리핀 ASSI 회의실에서 ASSI PHILS TRADING CORP(이하 ASSI), MJ GLOBAL CORP(이하 MJ)와 안성지역 농·공산품을 연간 200만 달러 구매키로 약정을 체결했다.

시와 110만 달러 구매약정을 체결한 ASSI는 필리핀내에서 한국산 농식품을 유통하는 업체.

5개 소매직영점과 13개 가맹점을 운영하면서 현재 안성지역 농식품을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아울러 MJ는 필리핀 현지인을 대상으로 유통하는 업체로 호텔, 레스토랑, 편의점, 마켓 등에 한국제품을 유통하고 있다.

연간 90만 달러를 구매키로 약정했다.

이를 계기로 동남아 시장에 교두보를 구축한 시는 2017년 14억8천만 달러(1조6천억원)에 머문 총 수출액이 2018년 2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는 문화교류를 통한 우호증진도 박차를 가했다.

필리핀 최대 축제로 유명한 일로일로시 디나걍축제 5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특별히 줄타기를 비롯한 남사당 여섯마당을 제대로 선보이고자 단원 16명을 파견했다.

바우덕이풍물단은 26일부터 일로일로시 중심가에서 한인회와 공동으로 퍼레이드에 참가하며 축제장 곳곳에서 남사당 공연을 펼쳐 매일 5천명 이상의 관객들을 끌어 모았다.

풍물놀이, 줄타기, 버나 등으로 진행되는 공연이 인기를 끌자 에스피노사(Espinosa) 일로일로 市長은 물론 한인회와 로타리클럽은 풍물단을 이끌고 황은성 시장을 초청한 자리에서 “훌륭한 공연으로 축제를 빛내 줘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현지 언론도 “바우덕이풍물단이 대한민국의 문화사절단으로서 훌륭한 공연을 펼쳤다”고 호평했다.

황은성 시장은 “새롭게 떠오르는 동남아시아 시장개척이라는 면에서 농·공산품 등 약정 체결은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시의 농·공산품이 필리핀은 물론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전역에 널리 수출될 수 있도록 다양한 수출 마케팅 활동을 펼쳐 안성농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디딤돌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황은성 시장은 “시장 개척을 위해 경제적인 면에서 접근도 좋지만 문화적 교류를 통해 우호관계를 다지는 일도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세계무형문화유산이자 한국관광의 별 안성남사당은 훌륭한 자원이다. 이를 적극 활용해 시가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