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오산시당원협의회(위원장 이권재)는 2월8일 오산시자원봉사센턴에서 청년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젊은 청년과의 토크쇼’를 개최했다.

김명철 시의원이 사회를 맡아 진행한 이날 토크쇼는 이권재 위원장, 김지혜 시의원, 지역청년 50명이 참석했다.

김명철 시의원은 인사말에서 “젊은이들과 격의없는 대화를 나누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 며 “솔직한 대화를 통해 청년들과 소통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권재 위원장은 “자유한국당이 (최순실)국정농단 사태로 어려운 길을 걷고 있지만, 그 책임을 통감한다” 며 “우리가 그동안 청년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점도 반성한다. 자성의 차원에서 소통의 시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토크쇼는 ▲젊은이들이 바라보는 자유한국당, 변해야 한다/현상유지 ▲전술핵 재배치 찬/반 ▲평창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찬/반 ▲일자리창출 국가주도/기업주도 ▲ ‘평창유감’ 표현의 자유/너무 지나치다 등 5개 주제로 다뤄졌다.

청년들은 각각의 주제에 자신들의 생각을 이야기하며 자리에 놓인 찬반 O·X푯말을 들고 의사를 표현했다.

‘젊은이들이 바라보는 자유한국당은 바뀌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변해야 한다’는 청년이 33명, ‘이미지를 바꾸지 않아도 괜찮다’는 의견은 3명에 불과했다.

또 ‘대안을 제시하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나머지 주제는 정부의 정책 기조와 맞지 않는 예상밖 의견이 많았다.

전술핵무기 재배치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고려할 때 군사적 힘의 균형을 통한 전쟁억제를 위해 ‘우리나라에 미군의 전술핵무기를 배치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요약되는 찬성의견이 35명(반대 3명)으로 많았다.

아울러 평창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팀 단일팀 구성은 찬성 1명, 반대 44명으로 나타났다.

‘일자리 창출을 국가가 주도해야 한다’는 의견은 1명, ‘기업이 주도해야 한다’는 의견은 44명이었다.

현재 인터넷 공간에서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한 ‘평창유감’과 관련, 청년 참석자 전원이 ‘공감 여부를 떠나 표현의 자유는 일단 인정해 줘야 한다’고 봤다.

당협은 지역 청년들과 소통을 위해 2월중에 한차례 더 청년들과 대화의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다음 토크쇼는 ‘오산시에 바란다’는 주제로 김지혜 시의원이 사회를 맡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