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회 흰지팡이의 날 및 제88주년 점자의 날을 기념하는 ‘제11회 오산시 시각장애인 복지대회’가 11월28일 컨벤션 웨딩홀에서 열렸다.

(사)경기도시각장애인연합회 오산시지회(지회장 정성영)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곽상욱 시장·문영근 시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시각장애인, 가족 등 400명이 참석했다.

시각장애인 재활교육생들이 영어노래 발표회로 시작된 행사는 봉사유공자 표창 수여에 이어 장학금, 재활자립금, 사랑의 쌀 등 후원금품 전달과 지회장 기념사, 축사, 격려사 등으로 진행됐다.

2부 행사로 마련된 효 한마당 큰잔치는 노래자랑, 사과깍기 등 시각장애인들이 장기자랑을 펼치면서 시종일관 웃고 즐기는 흥겨운 분위기가 연출됐고 폐회 선언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곽상욱 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자립과 성취’라는 흰지팡이의 의미처럼 시각장애인들이 눈이 아닌 마음을 통해 스스로 일어서는 인식전환의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 며 “타 시·군 보다 발전되고 차별화된 장애인 복지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가슴에 와 닿는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흰지팡이의 날은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가 시각장애인 권리를 보호하고 사회적 관심과 배려를 불러일으키는 취지로 1980년 10월15일 선포됐다.

또 점자의 날은 故 박두성 선생이 1926년 11월4일 63개 점자를 탄생시키면서 이를 기념해 제정됐다.